(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어제(15일)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김주영 어도어 대표의 국정감사(이하 국감) 출석이 이뤄진 가운데 하이브가 실적 추정치에서 뉴진스의 모든 활동을 배제했다.
15일 하이브는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하이브는 뉴진스의 모든 활동을 실적 추정치에서 제거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계속되는 어도어 이슈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향후 뉴진스의 모든 활동을 실적 추정치에서 제거한다.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현지 연구원은 “올해 3ㆍ4분기 매출액은 48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내리겠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7.8% 하락한 525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겠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이브는 오늘(15일) 4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해당 자금은 모두 기존에 발행했던 CB 차환에 사용한다.
15일 하이브는 이사회를 열어 4000억 원의 제4회차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21만8000원이다. 만기 이자율과 표면 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됐다. 납입일은 이달 17일이다.
해당 CB는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 원, 미래에셋캐피탈이 100억 원을 인수한 뒤 제3자에게 재매각(셀다운)할 예정이다.
제3회사 CB 만기는 내년 10월이지만 최근 하이브 주가가 하락하면서 CB 투자자의 99% 이상이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현재 하이브 주가는 18만 원대로 제3회차 CB 전환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2022년 초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논란과 하이브의 김영란법 위반 논란 등으로 하락했던 주가가 올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의 분쟁,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더욱 떨어졌다.
이번 CB 차환 발행에 성공하면서 하이브는 당장 급한 불은 끄게 됐다. 제3회차 CB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일은 오는 11월 5일이다.
하지만 하이브 관련 인물은 앞으로의 국감 일정에도 소환될 예정이다. 앞서 이달 7일 하이브의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 최준원 대표이사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국감에 출석해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를 포함한 제제 조치를 받은 정황에 대한 질의에 나선 바 있다. 최 대표는 이달 21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도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24일에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종합 국감 증인으로 나선다. 국회 문체위는 김태호 대표를 불러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간의 경영권 문제 및 아티스트 대우 문제 등에 질문할 방침이다.
서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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