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장은 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는지 되물었고 이에 김 대표는 "제가 당시 어도어의 사내이사로서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하지만, 하니 씨가 이런 심정을 가지고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아 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지 않았을까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이에 하니는 "죄송한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애초에 저희를 지켜주겠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는데 싸울 의지도 없고, 액션 취할 의지도 없다. 최선을 다한 거라고 볼 수 없다"고 맞받았다.
하니가 김 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은 국감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하니 이런 표정 처음이다", "너무 충격적인 표정이다", "얼마나 어이가 없었으면", "누가 갑질인지 모르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하니는 "원래 회사의 길이 있는데 저희는 다른 길로 데뷔를 했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잘 돼서 낮추려고 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저희를 싫어한다는 생각이 든 이유"라고 자신이 하이브 내에서 느껴온 소외감의 원인을 분석했다.
김 대표는 "하니 씨를 비롯해 아티스트분들 더 좋게 귀 기울이고, 아티스트 인권까지 잘 보호해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어도어 대표가 된 지 한 달 됐다. 믿고 시간 주시면 더 좋은 기업 만들어 사회에 보답하고 K팝 아껴주는 분들에게 보답하는 좋은 회사 만들겠다. 앞으로 세심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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