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37l 3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팬덤'이 생명입니다. 한마디로 모든 돈줄은 '팬'들로부터 나옵니다. 대형 콘서트 티켓 뿐 아니라, 포카(포토카드) 한장을 팔더라도 그 대상은 '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팬덤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소중하게 대우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팬덤을 성립시키는 아티스트에 대한 '대우'는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당일 하니의 국감 출석 관련 보도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국감이 장난이냐"에서부터 "하이브가 돈 벌어줬는데 괘씸하다"까지 하니를 몰아세우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진짜 여론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기업 차원의 대응이라면 전략적 오판이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 기업이 관리해야 하는 것은 일반 여론이라기보단 직접적으로 기업에 돈을 쓰는 '팬덤'일 테니까요. 물론 그 어떤 '관리'도 많이 늦어버리긴 했습니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의 싸움에서 촉발된 이번 사태는 단순히 제작자 사이의 권력 다툼으로 볼 수 만은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돈맥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을 고려했을 때, 하이브는 이겨도 지는 싸움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바로 '평판'의 문제입니다

일명 '민희진 사태' 이후 하이브 주가가 바닥을 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하이브와 손 잡은 기업들의 피해입니다. '두나무'의 경우 2021년 하이브와 손 잡고 NFT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상품과 전략은 다양하겠지만, 단순하게 말하면 아티스트의 포카를 NFT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당시 방시혁 의장은 두 회사의 파트너십을 설명하면서, 포토카드의 예를 들었습니다. 위버스와 같은 팬 커뮤니티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NFT가 수집, 교환, 전시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포부였습니다

하이브와 두나무는 3자배정 유상증자 두나무는 하이브에 7000억원을, 하이브는 두나무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는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혈맹'입니다.

혈맹의 결과가 현재로선 큰 성과는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BTS 멤버들의 군복무로 인한 공백에 더해, 민희진 사태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하이브의 리스크가 두나무로도 일부 옮겨 붙은 모양새입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두나무의 올 상반기 지분법 손실은 118억원으로 전년동기(72억원) 대비 46억원 증가했습니다. 상반기에는 하이브에서 50억원 손실이, 하반기에는 하이브와의 합작법인 레벨스에서 40억원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레벨스는 소속 가수들의 상품을 NFT로 발행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상장법인입니다. NFT 시장이 쪼그라진 시점에서 하이브의 아티스트 관리 문제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팬덤의 마음을 다시 얻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두나무와 하이브는 오는 11월 23일까지 서로의 지분을 팔 수 없는 주식양도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투자업계에선 "쌍방 손해"로 평가합니다. 하이브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투자자들의 조기상황청구 비율도 100%에 육박하면서, 하이브는 조기상환일인 11월 5일까지 투자금 약 3998억원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CB 발행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도 "실패한 투자"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시세차익은 고사하고 한푼도 벌지 못한 셈이기 때문입니다. 본의는 아니겠지만, 하이브의 리스크가 여러모로 '혈맹'들에게 많은 출혈을 야기했습니다.

어쨌든 간에, 미래가 중요합니다. 방시혁 의장의 과거 포부처럼 다시 팬덤이 '안전한 방식'으로 돈을 쓰게 될까요. 한마디로 포카든 NFT든 기업이 짠 판에서 돈이 굴러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안타깝게도 소속사에 정을 뗀 팬덤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일 공산이 커 보입니다. 포카 정도는 '재능 기부'로 만들어서 '무료 나눔'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대형 콘서트장에 가보면 새벽부터 진을 치고 포카를 무료나눔을 하는 팬들로 북적입니다. '퀄리티' 높은 보도자료도 실시간으로 척척 써내는 '반희수'의 마음을 돌려 돈을 버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https://theviewers.co.kr/ViewM.aspx?No=3407503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날짜조회
연예/정보/소식 이창섭, 단독 콘서트 전 응원봉 공개→데이식스 응원봉과 유사…소속사 피드백 언제?642 10.23 10:4322852 6
드영배이제 엄청 추워졌어 그래서 너네 겨울에 또 보는 드라마 뭐야❓205 10.23 18:255594 1
라이즈희주들은 겁많은편이야? 아님 겁없는 편이야??? 80 10.23 14:013547 0
제로베이스원(8)/정보/소식 하오빈 숏츠 58 10.23 21:031614 30
세븐틴아티메 사서 완전 만족하는 제품들 하나씩 말해조 61 10.23 16:472002 1
 
장하오10 10.16 21:47 237 4
양요섭 오늘 뜬 사진인데19 10.16 21:47 537 10
OnAir 아 나폴리맛피아 95년생이야???6 10.16 21:46 115 0
제발 이사배가 키오프 하늘이 메이컵 해주는 거 볼 사람... 입꼬리가 안 내려옴1 10.16 21:46 509 1
OnAir 나폴리맛피아 쌍커풀 연한거 낯설어 10.16 21:46 34 0
아니 챌린지 하다가 다리 찢기 대결 하는거 뭔뎈ㅋㅋㅋㅋㅋㅋㅋ 10.16 21:46 48 0
OnAir 맛피아 흑백때랑 느낌이 완전 달라ㅋㅋㅋㅋㅋㅋ 10.16 21:46 51 0
내가 찐 좋아하는 정국이랑 진 대화 모먼트임4 10.16 21:45 376 0
유퀴즈에서 맛피아랑 에드워드 요리 대결함3 10.16 21:45 93 0
티켓베이 안 쓴다하면 사기지?27 10.16 21:45 344 0
OnAir 안성재도 방송 나왔음 좋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 10.16 21:45 30 0
OnAir 유퀴즈는 그럼 흑백 최종 뜨자마자 섭외 연락한건가??? 10.16 21:45 40 0
OnAir 와 유퀴즈 진짜 빠르다 ㅋㅋㅋㅋㅋ 우승자 나온 바로 다음날 섭외 10.16 21:45 35 0
OnAir 유퀴즈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와!! 10.16 21:44 22 0
2달 뒤에 있는 평일 오프때문에 10.16 21:44 22 0
장하오 과사 레전드 개웃김3 10.16 21:44 264 1
OnAir 그대에게를 응원곡으로 만든거야? 10.16 21:44 30 0
제니 지미킴멜쇼 조회수 빨리 올라간다1 10.16 21:44 72 0
OnAir 이균씨 나온다ㅋㅋㅋㅋㅋㅋ3 10.16 21:43 43 0
느좋은 왜이렇게 안붙을까5 10.16 21:43 62 0
추천 픽션 ✍️
by 한도윤
나는 병이 있다. 발병의 이유 혹은 실제로 학계에서 연구가 되는 병인지 모르겠는 병이 있다. 매일 안고 살아야 하는 병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나를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고치는 방법을 스스로 연구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by 알렉스
[배우/남윤수] 너를 삭제,ㅡ단편ㅡ  ㅡ내가 봐도 유치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어젯밤은. 발단은 돌아버릴 것 같은 심심함 때문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내 앞으로 산더미처럼 온 시나리오 책들을 읽고 또 읽고 있었다. 툭, 하고 나를 잡아끄는 작품이 없었다. 감사하고 고..
by 한도윤
“윤... 슬?”너무 당황하고 황당한 나머지 입 밖으로 보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말았다. 불편감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내어 열어보지 말아야 할 상자가 스스로 열린듯한 느낌. 내가 윤슬을 회사에서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by 한도윤
제목이 실패의 꼴인 이유가 다 있다.우선 꼴이라는 말을 설명하자면 사전적 의미로 모양이나 형태를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실패의 모양이나 실패의 형태라고 표현하는 것보다 꼴, 꼬라지, 꼬락서니로 표현하는 게 나는 좋다. 왜냐하면 나는 실패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