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이돌 덕질 시작하기 전까진 돌팬들 이해 안가고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서 성인 이후로도 아이돌 빠는 사람들 좀 한심하다고도 생각했음..
근데 막상 내가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존경하는 마음이 들 정도의 아이돌에 빠지니까 오히려 내가 더 성숙해지더라 뭔가 화가 나거나 감정조절이 안되는 상황에도 문득 내 최애는 이럴때 어떻게 했을까 나처럼 이렇게 행동하진 않을거야 라고 자동적으로 떠올라서 이전보다 저 차분해지면서 스스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조절이 가능해짐
일에 치여서 회피하고 싶고 번아웃올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항상 잠도 못자고 바쁘게 일하면서도 팬들한테 티 안내고 열심히 하는 아이돌 생각하면 나도 약해지지말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동기부여도 됨
자기관리, 운동 철저하게 하는 아이돌 보면서 나도 은동하고 식단 챙기게 돼서 덕질하기 전보다 훨씬 건강해지고 멘탈관리도 잘됨
진짜 덕질이 이렇게 삶에 유익한 것인지 몰랐어..난 지금 좋아하는 내 아이돌을 알게 된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 얘네를 계기로 당시 헤어지면 죽을 것 같아서 붙들고 있던 쓰레기 남친이랑도 헤어지고 훨씬 행복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