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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샵의 이지혜와 서지영이 과거 불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17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15년만에 카메라 앞에서 함께한 이지혜 서지영 (합성아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이지혜와 서지영이 과거 ‘절친노트’ 이후 처음으로 함께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1998년 데뷔한 샵은 이지혜, 서지영의 쌍방 폭행 논란과 멤버간의 불화로 2022년 해체했다. 시간이 지난 후 이지혜와 서지영은 화해하고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바.
이지혜는 “몇 년 만이냐. 눈물 날 것 같다”며 서지영을 자신의 베프라며 곱게 늙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는 서지영은 이지혜와 샵 활동 당시 추억을 공유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지혜는 과거 활동 당시 서지영이 다이어트 하는데 맨날 뻥튀기를 먹었다고 회상하며 “내가 음식 시키면 맨날 한 입만 달라고 했다. 나는 그게 너무 얄미웠다. 먹고 싶으면 자기가 시키지 왜 내걸 먹냐. 지금 생각하면 다이어트를 해야하니까 안 시키고 못 먹다가 앞에서 막 먹으면. 나도 참 나쁜게 애 안먹는데 앞에서 먹는 게 나도 철이 없었던 거다”라고 밝혔다.
서지영은 “언니가 잘되니까 너무 좋다”며 “원래 언니가 웃긴 사람이라는 걸 내가 잘 알고 있었는데 사람들도 언니가 너무 재밌다고 그런 얘기를 나한테 해주지 않나. 내가 기분이 좋고 쭉 길게 언니가 이렇게 방송하는 모습 꼭 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얼마 전에 god 콘서트를 다녀왔다는 서지영은 “너무 잘하더라. 너무 옛날 생각나고 음악이라는 게 사람을 힐링시켜주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언젠가 시간과 여유가 되면 샵도 콘서트 한 번 해보자 러브콜을 보냈다. 마음을 열어 달라”고 제안했고, 서지영은 “떨리는 것도 그런데 이제는 말을 조금만 크게 해도 기침이 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지영은 “우리는 립싱크 가수인데 언니는 왜 라이브를 잘하냐. 내가 그게 참 미안한 부분이다. 언니는 언니 정도로 실력이 되는 사람이랑 했어야 된다. 그러기엔 내가 실력이 너무 딸렸다”며 “그 시절에 내가 팀도 잘 만났고 운이 좋아서 잘 됐구나를 느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은 다른 샵 멤버 장석현과 크리스를 언급하며 함께 보자고 말했다. 최근 장석현, 크리스와 함께 모인 사진을 공개한 이지혜는 “그때 우리가 다 만나려고 했는데 지영이가 외국을 가서 같이 못봤다. 기사가 오해될 만하게 나서 오늘 이렇게 같이 인사를 드림으로써 더이상 멤버간의 이런 불화에 대한 것이 안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지영은 “아니 뭐 사실이었는데요”라고 쿨하게 말하며 “그런데 그러기엔 좀 오래 되긴 했다”고 전했다. 이지혜 역시 “너무 오래 됐다. 이제 식상하다”고 맞장구쳤고, 서지영은 “사람들이 어차피 이제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서지영은 “너무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거라서 떨리고 횡설수설 많이 해가지고 너무 죄송하고 그치만 언니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내서 나왔다. 종종 언니 유튜브 통해서 인사드리겠다. 언니 바쁘지만 가끔 쉴 때 만나서 편안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그런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