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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층 이웃 주민인 윤정재와 김대욱은 홀로 아이를 키우는 공통점으로 가까워지고,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가족이 된다. 칼국수 가게를 운영하는 윤정재는 엄마처럼 알뜰살뜰 집안 살림을 꾸리고, 경찰인 김대욱은 무뚝뚝해 보여도 속내가 따뜻한 우리네 아버지 모습을 하고 있다. 세 아이 중 강해준은 두 사람의 친자식은 아니지만 그와 다를 바 없는 사랑으로 보살핌받는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피보다 진한 사랑으로 얽힌 다섯 인물은 남들의 불편한 시선에도 애틋한 가족애를 피워낸다.

'조립식 가족'의 가장 큰 미덕은 가족의 정립을 더 넓은 차원으로 가져다준다는 거다. 혈연으로 엮이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들이 모이면 가족을 이룰 수 있다는 것.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사연들로 관계 정립을 드라마 안에만 가두지 않는 것. '마음', 이 눈에 보이지 않고 증명할 수도 없는 관념적 단어에 기댄 관계가, 실체가 없어도 실제라 믿게 되는 것. '조립식 가족'은 다섯 인물의 서로를 향한 투명한 마음으로 하여금 이를 믿게 만든다.  

하지만 호적 같은 증명이 없기에 이들의 관계에 균열을 내려는 이들도 있다. 균열을 내는 건 이들과 실제 혈연으로 엮인 자들이다. 권정희(김혜은)는 10년 동안 연락 한번 없이 살다가 재혼한 남편 사이에서 낳은 7살 딸과 함께 전 남편 김대욱과 아들 김산하 앞에 갑자기 나타난다. 정희의 입에서 나오는 모진 말은 대욱과 산하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혈압까지 오르게 한다. 정희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필터 없이 막말을 뱉으면서도 산하에게 "가족끼리 같이 사는 게 맞는 거잖아"라고 말한다. 이 말에 대한 산하의 대답을 통해 이 드라마가 강조하고자 한 메시지를 또렷이 보여준다. "전 그러고 있어요". 

윤정재, 김대욱,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 다섯 인물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본 모습 그대로를 납득한다. 먹보 주원에게 "여자가 그래서 쓰나" 같은 말보다 좋아하는 케이크를 함께 먹어주며 서로의 모습을 바꾸려 하지 않는 존중 속에서 함께 살아간다. 잘못은 바로잡아주되 그 이상의 간섭이나 지적도 없다. 혈연으로 맺어진 이들보다 더 깊게 본연을 이해하는 것이 피를 앞서는 이들의 매듭이다. 그렇게 '조립식 가족'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지탱하기 위해 인정의 성취를 강조하며, 그것이 결여된 권정희 같은 인물을 통해 가족의 아이러니를 진단한다.

무엇보다 최원영, 최무성, 김혜은 등 중견 배우들의 훌륭한 무게중심이 있었기에 가족의 새로운 정립을 더 미덥게 만든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 주제를 중화하는 건 젊은 피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다. 특히 남매처럼 자란 세 인물에겐 로맨스가 예고됐다. 4회까지 공개된 상황에서 정채연을 바라보는 황인엽의 눈빛은 벌써 유죄다. 감동과 설렘, 두 가지 모두가 공존하는 작품이 수요일 안방극장에 살포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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