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연료를 낮춰야한다-는 취지의 여론을 형성하는 것 같은데
일단, 배우가 왜 그래야 하지...?
어쨌든 쌓아온 필모그래피, 시청률, 흥행성적, 수상 실적, 해외 영향력, 투자를 끌어올 수 있는 능력 등이 누적되어 그런 가격이 형성된 거 아닌가?
그리고 제작사가 그 배우가 필요하니까 그 돈 주고서라도 캐스팅한 거고.
이름만으로 대중에게 홍보 되는 배우, 투자 끌어올 수 있는 배우, 광고 붙을 수 있는 배우 원한 거잖아. 자기들도 신인급으로 주연 채우기엔 작품성에 자신 없어서.
그리고 애시당초 비난 받는 금액만큼의 개런티를 받을 수 있는 연예인...극소수 아냐? 집단지성을 끌어모아 최대한 추론해봐도 남녀 총 100명도 안 채워질 것 같은데?
어차피 어떤 작품을 만들 때, 전체 제작비를 책정해놓고 캐스팅을 할 거잖아. 혹은 어떤 배우를 캐스팅해야 원하는 만큼의 투자비를 끌어올 수 있다는 계획안이 있을 거고.
그럼 거기에 맞춰서, 그 현실에 맞는 배우를 섭외해야지.
아니면 배우에게 작품성이나 장래성을 어필하면서, 당신 개런티를 깎고 들어와달라 설득을 하든지.(배우들 자기 커리어에 도움된다 싶으면 작은 영화도 개런티 깎고 들어가는 경우 많음. 해외도 그렇고)
나는 제작사 저런 행태가, '톱배우의 영향력을 싼값에 누리고 싶다, 그러니 욕해서 우리 말 듣게 해달라'고 우기는 걸로밖에는 안 보임.
그리고 톱배우 개런티 낮추면 그 수혜가 다 스태프분들께 간다는 보장은 있나? 임원급 제작진들은 얼마 받는데? 스태프들의 임금을 부당하게 형성하는 데 톱배우 영향력이 클까, 제작사들의 부조리가 끼친 영향이 클까?
제작사 차원에서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톱배우는 쓰고 싶고 자기들 책임은 면피하고 싶고 이게 뭐임
그냥 초록글 보고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