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일릿은 모회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음악과 콘셉트들이 겹친다는 이유로 데뷔부터 줄곧 비판받아왔다. 민 전 대표 역시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며 ‘민희진 풍’, ‘뉴진스의 아류’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데뷔한 지 2개월밖에 안 된 아일릿은 순식간에 선배 그룹을 표절한 그룹이 됐고 일부 누리꾼들과 타 팬들로부터 악플 공격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는 24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며 아일릿의 컴백 후에도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대표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논란이 됐던 하니의 직장 내 따돌림 의혹과 아일릿 표절 논란 이슈 등에 대해 직접 언급하게 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아일릿의 컴백 6일 전인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멤버 하니와 어도어 김주영 대표(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 와중 아일릿은 꿋꿋이 새 앨범을 준비해왔다는 후문이다. 이제 막 데뷔곡을 낸 신인 그룹이 하이브의 내홍 속에 계속해서 언급된다는 건 멤버들에게는 굉장히 속상한 일일 것이다. 표절 논란의 당사자로서 컴백에 대한 부담감 역시 만만치 않을 터.
다만 이들을 둘러싼 논란이 아일릿 멤버 본인들의 잘못이 아닌 ‘어른들’의 싸움인 만큼, 아일릿이 외부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색으로 전화위복을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춤, 콘셉트 등 뉴진스와의 유사성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서 아일릿의 쐐기의 한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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