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지지율 정체에 부딪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의 선거 운동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표에 임박해 네거티브 전략으로 전환한 것 자체가 해리스 캠프의 위기감을 드러낼 뿐 아니라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앙일보가 확보한 7대 경합주 유권자들의 소셜 미디어(SNS) 태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해리스 측의 네거티브 전략은 유권자들의 기대치와 상당한 온도차를 보인다.
미래’ 내세웠던 해리스…막판 ‘막말 전사’ 돌변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해리스 캠프의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주 해리스가 트럼프의 말을 활용해 트럼프에게 불리하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자신의 비전을 홍보하는 대신 트럼프의 실제 발언으로 ‘트럼프 2기’의 위험성을 부각하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