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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인천공항에 일명 '연예인 전용 출입문'이 생긴다.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 등에 "군중 운집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 하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28일부로 시행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공사 측은 "아티스트 출입국 시 팬을 비롯한 군중의 공항 내 운집사례가 빈번해지고 일반 이용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거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 팬덤을 대상으로 아티스트 출입국 시 인천공항 방문 자제에 대한 안내를 요청한다"고도 당부했다.
최근 배우 변우석이 단독 팬미팅 투어 참석을 위해 홍콩으로 출석하는 과정에서 그의 경호원들이 일반인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2층 라운지 이용자들의 비즈니스 이용권을 검사하고, 일반인 게이트를 통제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이 알려지며 '황제 경호'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20일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예인 메뉴얼'을 공유했다. 공사 측은 연예인의 출입국 정보가 알려져 공항 터미널 내에 과도하게 많은 인원이 밀집될 것에 대비해 연예인이 터미널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질서 유지를 위해 연예인 경호를 위한 인력 배치 현황 등을 공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공항 내 유명 인사 과잉 경호 재발 방지 대책안을 수립, 유명인 입출국으로 300~500명이 몰리면 공항 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500명이 넘는 인원이 운집하면 적극적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설 경호업체가 시설 파손 등 불법 행위를 하면 적극적으로 고소 고발하는 방침도 세웠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연예인 전용 출입문을 만드는 건 또다른 특혜라는 쪽과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쪽으로 나뉘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