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막화에 대한 깊생..... (ㅅㅍ)

마지막 남자가 하비비인게 너무 임팩트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덕분에 규호가 찐사였단 걸 인정하고 사랑이란게 뭔지 깨닫게 되어서 다행..

사실 영수 못지 않게 하비비가 텐션 오졌잖아 그래서 어떻게 뽀뽀씬 하나 없나 싶긴 했는데

생각해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서 스킨쉽 해버렸으면 영이가 외롭고 안타깝게 보였을 거 같더라

애초에 규호를 떠올리면서 홧김에 만난 사람이기도 했고.. 사랑이 아니라 동질감이었으니....

하 그냥 바텐더 형한테 연락처 받아와서 규호 얼굴이라도 한번 봤으면 안 되는 걸까 ㅠㅠ

둘이 재회했다면 너무 드라마틱한 결말이라서 이 작품의 지향성이 퇴색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ㅠㅠ

말마따나 영이의 있는 그대로를 안아주고 받아들여주는 사람이었는데...ㅜㅜㅜㅜ 처음부터 진짜였다구....

누군가와 이뤄진다거나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암시하는 결말이 아니라 

영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사람을 만날지 전혀 모르는 채로 끝나서 더 여운이 남는듯....

유일한 소원이 사랑이라니까...... 영이 꼭 행복한 사랑 할 수 있기를 ㅠㅠㅠㅠㅠ

[익인1]

나 이거 뒤에 흐지부지 봐서 그런데 규호가 해외로 가게 되면서 헤어진 거?

[글쓴이]

웅 근데 계기가 그랬다 뿐이지 해외 가지 않았더라도 헤어졌을 거야.... 이미 예정된 결말......

[익인1]

헐 왜? 아니 다시보기가 귀찮음 해외 가지 않았더라도 헤어졌을 거라니 너무 둘이 익숙해져서?

[글쓴이]

애초에 시그널은 많았음.... 점점 싸움 잦아졌던 것도 있고.. 예를들어 둘이 태국에서 커플티로 사서 입고다닌 미키티셔츠 규호가 챙기려 하니까 영이가 목 다 늘어났으니까 그냥 버리라고 하잖아 그런 태도에서부터 이별은 직감됐을거야

[익인2]

본문 다 받아.... 시청자 입장으로 보기엔 규호와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어쨌든 영이가 사랑하길 바라게 됨...

[글쓴이]

충분히 연락처 알아보려면 알아볼 수 있었을 거고 규호도 만나자는 걸 거절했을 거 같지 않은데도 그냥 넘겨버린 건 온전히 영이의 자의적인 선택이지 ㅠㅠ 날 알아봐준 사람이긴 했지만 지나간 사람은 그대로 잘 흘려보내는 게 영이가 가진 강인함 같아....

[익인2]

완전 공감... 아쉬운건 나도 아쉽지만 제일 놓기 싫었지만 놓은 건 영이었을텐데 .. 영이의 선택이었으니 그 찬란함에 고개만 끄덕이는 사람이 됨...

[익인3]

깊생 더 해줘.... 이런 글 너무 좋아 영이가 행복만 했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 규호도!!!!! ㅠㅠ

[글쓴이]

내가 책을 안 읽어서 느끼는 바는 큰데 밖으로 꺼내는 게 어렵다 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 규호도 좋은 사람 만날 거야 분명....... 싸워도 화해하고 또 싸우면 또 화해하자고 하는 씬 ㅜㅜㅜㅜㅜ..... 규호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감정에 최선을 다할 줄 아는 사람이었어....

[익인4]

막줄 진짜 공감... 영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지 누굴 만날지 바라던 사랑을 이룰지 뭐 하나 명확하게 결론 난 게 없어서 자꾸 생각해보게되고 그러는 듯 ㅠㅠㅠ 바라던 사랑을 이루고 행복하게ㅜ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