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로제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에 따르면 '아파트'는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의 실시간 차트, 일간 차트, '톱100'에서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와 미국 차트 1위에 안착하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스포티파이 1위 차트에 오른 것은 로제가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처음이다.
또한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1억 뷰를 기록했다. 올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통틀어 최단 기간이다. 이 때문에 로제가 다음 주 초 발표되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톱 10에 들어 역대 K팝 솔로 여가수 최고 기록을 수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제의 ‘아파트’가 ‘초단기’에 글로벌 메가 히트곡으로 떠오른 이유로는 ‘삐끼삐끼송'과 같이 단순하면서도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꼽힌다. 여기에 브루노 마스라는 글로벌 팝스타와 협업한 점 그리고 짧고 재미있게 편집해 올릴 수 있는 ‘숏폼' ‘밈’이 강력한 바이럴 콘텐츠로 떠올라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로제의 ‘아파트’의 인기는 최근 트렌드를 이끄는 모든 요소가 반영된 결과"라며 “특히 누리꾼들의 ‘밈’과 ‘숏폼’이 시장을 점령하는 시간을 단축하고 있는데 ‘아파트’가 바로 그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승 기자(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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