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그룹 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뉴진스를 순위 밖으로 선정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걸그룹 개인 680명의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해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표를 발표했다.
반면 지난해 말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와 26위에 올랐던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는 이번 달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뉴진스의 올해 4월 아이돌 브랜드평판 순위는 10위까지 떨어졌고 5월엔 29위, 6월엔 48위였다. 5월엔 뉴진스의 한국 컴백이, 6월엔 일본 데뷔가 있었지만 뉴진스의 순위는 7월 50위, 8월엔 46위를 기록하더니 9월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일각은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순위권에 들지 못한 이유로 소속사와의 갈등을 꼽았다.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민 전 대표가 전면 부인하며 이 같은 갈등은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뉴진스 멤버인 하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회사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매달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브랜드평판, 스타평판, 공공평판 순위를 내놓고 있다. 스타 평판은 매달 걸그룹과 보이그룹은 물론 예능인, 배우, 가수, 프로그램 등의 순위를 30위까지 열거해 제공한다. 각 부문별 순위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브랜드평판지수를 기반으로 한 순위는 객관적 지표가 아니라며 그룹 뉴진스의 팬덤 버니즈를 중심으로 네티즌들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유사한 순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업체는 홈페이지에 데이터 수집 방식, 패널선정방식, 데이터 산정 기준 등을 공개하고 있다. 반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순위를 선정하는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홈페이지에는 ‘브랜드평판지수를 국내 최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평가 자료’라는 설명만 명시돼있다.
아울러 한국기업평판연구소와 연루된 회사로 의혹받는 한국미디어마케팅은 광고 대행 업체로 등록돼있어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신뢰성 문제 제기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도 문제가 제기돼 일부 기업 관계자들이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지수와 순위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면 순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뉘앙스의 제안 받았다고 일부 매체에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한 네티즌 A씨는 23일 X(구 트위터) 계정에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직접 통화를 시도한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은 뉴진스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이유에 대해 “법적으로 그룹 피프티피프티 경우와 똑같다고 내부적으로 보고 있어서 제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A씨가 “뉴진스는 피프티피프티처럼 하이브에 소송을 걸지 않았는데 그게 어떻게 같냐? 말이 안 되지 않냐? 이 사실 밖으로 알리겠다. 답변하신 분 성함이 어떻게 되냐?”라며 묻자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 답변자는 “밖으로 알리면 안 되고 알리면 변호사 통해서 고소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A씨는 다시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측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해당 게시물을 통해 알렸다.
서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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