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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신곡 ‘ART.’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23일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는 원조 ‘아파트’ 열풍의 주인공 윤수일이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윤수일은 “졸지에 ‘아파트2′가 나와서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 인사드린다. 대단히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에 손태진은 “로제와 부르노 마스가 함께한 ‘아파트’가 엄청난 화제다. 덕분에 선배님의 ‘아파트’라는 곡이 재조명되고 있다. 역주행을 실감하느냐”고 물었다.
윤수일은 “워낙 인터넷에서 많이 보고 여러 사람에게 소식을 들었다. 저도 음악을 들어보니 로제 양과 브루노마스의 아이디어가 번뜩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파트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다는 걸 아주 좋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신곡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이날 공개 닷새 만에 조회 수 1억 회를 넘겼다. 이와 더불어 1982년 발매돼 국민적 사랑을 받은 윤수일의 ‘아파트’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무려 42년만의 역주행에 그는 “시대 차이가 약 40년이다. 40년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음악 트렌드도 많이 달라졌다. 로제의 노래도 경쾌하고 훅이 좋고 중독성이 있지만 제 노래 역시 그 당시에는 10년 동안 노래방 1위를 놓친 적이 없다”라며 당시 ‘아파트’의 인기를 자랑했다.
윤수일은 자신의 곡 ‘아파트’에 대해 “멜로디를 단순하게 만들려고 했다. 이 쓸쓸한 노래로 떼창을 하고 응원할 때도 빠지지 않는 이런 점이 제 의도와는 다르지만 제 곡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은선 기자 ons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