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이브가 연매출을 축소 신고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절반만 부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오늘(24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환경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는 폐기물 부담금 신고 과정에서 매출액을 1,000배 축소 신고하면서 약 1억 2,512만 원의 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하이브는 소속 가수의 앨범, 굿즈 제작 등으로 2023년 기준 약 1,397톤의 플라스틱을 배출했다. 하이브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매출액은 2조 1,780억 8,820만원이다.
그러나 하이브는 공단 시스템에 지난해 매출액을 실제보다 1,000배 축소한 21억 7,809만 원으로 입력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에게 잘못 책정된 폐기물 부담금은 1억 4,964만 원으로, 실제 하이브가 납부해야 할 2억 7,583만원의 절반 가량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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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국회의원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문제 제기가 없었다면 1억 원이 넘는 부담금이 누락됐을 우려가 있다"며 "환경부는 하이브가 매출액을 축소 신고한 경위를 명백히 파악하고,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