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떤 영화감독이 영화에서 시간적 배경이 안 느껴지는 게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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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 영화를 보든 옛날인 것처럼 안 느껴졌으면 좋겠어서

자기는 cg도 거의 안 쓰고 년도가 티나는 소품도 잘 안 쓴다고 그랬었는데 그 말이 되게 인상적이었음

cg는 기술력이 해가 다르게 발전하니까 몇년만 지나도 되게 어색해보이니까 그런 거고

후자 예시로 그 감독은 영화에서 핸드폰 쓰는 장면도 잘 안 넣는대

이게 예전에 투지폰 시절엔 그래도 티가 덜 났는데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예를 들면 한 5년 전 영화를 보면 아이폰 X 쓰고 있을 거 아냐 그 영화를 지금 보면 아 5년 전쯤이겠네 그렇게 연상되는 게 싫어서 자기 영화 속에선 핸드폰 사용 장면도 안 넣거나 꼭 필요하면 풀샷 잡아서 기종 확인 못 하게 하거나 다른 장면 잡는 식으로 잘 안 보이게 한다 했는데

여러 감독 인터뷰나 gv 들으면서 처음 들어본 얘기라 신선했음 그래서 그런가 몇년 후에 봐도 영화가 낡지 않은 느낌인 것 같아서 신기했어

[익인1]

무슨 영화인지 알 수 있을까? 나도 첨 들어보는 이야기라 되게 신기하고 새롭다

[글쓴이]

전에 <어파이어>라는 작품으로 내한한 독일 영화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 gv에서 들은 이야기야
어파이어 라는 작품도 좋은데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은 운디네, 트랜짓, 피닉스야 영화 다 좋아ㅎㅎ

[익인1]

아 한국 영화가 아니였넼ㅋㅋ 알려줘서 고마웤ㅋ 메모 해뒀다가 나중에 찾아봐야겠다

[익인2]

헉 나두 어파이어 gv 갔었는데 나랑 다른 회차였나 나 갔을 때는 저런 이야기 못들었던 것 같애ㅜㅜㅋㅋㅋ

[글쓴이]

나는 그때 6회차 다 갔어ㅋㅋㅋㅋㅋㅋ 똑같은 gv 6번 가도 공통적으로 중요한 언급 빼곤 모더레이터 질문구성이 다 달라서 새로운 이야기도 많아서 재밌었어
저 이야기 나온 건 솔직히 어느 회차였는지 정확하다고 장담은 못 하는데 씨네큐브 gv 였던 것 같음

[익인2]

아하 나는 씨지비 갔오... 광주 사람이라 원래 그겋두 취소할까 고민하다가 한번쯤은 너무너무 들어보고 싶어서 다녀왔당ㅜㅋㅋㅋㅋㅌ 페촐트 영화 너무 좋아 다작해주셨르면...

[글쓴이]

감독님 말씀을 너무 잘 하시는 것 같아 영화 잘 만드는 거랑 말 잘하는 거랑 별개인데 gv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6번이나 가도 새롭고 재밌었어ㅋㅋㅋㅋㅋ 블루레이에 사인도 받아서 행복했고ㅠㅠ 감독님 과작 스타일은 아니셔서 그래도 다행인데 어파이어 이후로 이젠 신작을 보고싶다!! 빨리 차기작 나왔으면 좋겠네

[익인2]

맞아 과작하진 않으셔서 너무 좋아 막 레오까락스 이런 감독님들은 다음 작품 못보는 거 아냐...? 이런 생각들기도 하고 그러는데ㅜㅋㅋㅋㅋㅋ 차기작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 페촐트+니나호스 조합 진짜 좋아하는데 다시 안찍어주시겠지...?ㅜㅜ

[글쓴이]

2에게
마자ㅋㅋㅋㅋ 그래도 까락스 잇츠 낫 미 곧 개봉한대 얼마 전에 내한도 하셨고
그 키메라 감독이 공동연출 한 영화에 출연도 하셨던데 그것도 mnm에서 나온다 하더라
니나 호스 조합이 나도 정말 좋았는데 졸업하고 파울라 베어로 넘어간 거 같음..ㅠㅠ 니나 호스 최근에 타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할리우드에 주로 안 나오는 배우들은 볼 수 있는 방법이 적어서 아쉬워

[익인2]

글쓴이에게
그니까ㅜㅜ 타르에 나오는 거 알고는 있었는데 그때 시간이 안돼서 못봤어ㅜ 근데 나 작년에 부국제 갔을 때 지구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큰 기대는 말라 봤는데 니나 호스가 나오더라고?! 너무 놀랐다...
맞아 올해 까락스 왔다길래ㅋㅋㅋㅋㅋ 너무 가고싶었는데 못봤어 사실 몇 년전에 내한했을 때도 바빠서 못갔는데 이번에 안가면 10년동안 못본다고ㅠㅠ! 했는데 이렇게 금방 오실 줄을 몰랔ㅅ닼ㅋㅋㅋㅋ

[글쓴이]

2에게
니나 호스 실물 부럽다ㅠㅠ 나도 보고시퍼 파울라 베어도 실물 보고싶고ㅠㅠ 까락스 감독 진짜 몇년 전에 왔는데 이번에 또 왔대서 신기했음ㅋㅋㅋ 아니 어제(?) 오지 않았었냐구ㅋㅋㅋ

[익인2]

글쓴이에게
아냐아냐 실물 본 거 아니구ㅋㅋㅋㅋ 영화에 나왔단 소리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영화에 나오는 줄 몰랐거든

[글쓴이]

2에게
아 난 또 부산 왔다는 줄 알고ㅋㅋㅋㅋ 그런 얘기 못 들었는데 내가 놓쳤었나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