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유통업계에 있어서 알게 된 건데
물량 밀어내기라는 건 보통 본사에서 대리점/가맹점에 일정한 수량을 주고(판매와 마찬가지임) 그 수량은 너네가 알아서 팔아라 하는거임
보통 본사의 갑질의 일종임 대리점/가맹점은 본사로부터 필요한 수량만큼만 사서 소비자한테 팔고 싶은데 본사가 권위를 이용해서 더 사가! 하는거야 대부분의 경우는 대리점/가맹점이 결국 못 판 수량에 대해 본사가 반품을 안받아줌 특히 신선식품같은 경우는 더더욱
여기선 엔터사가 본사일테고 음반사가 대리점/가맹점인 관계일텐데 음반사는 재고를 당연히 싫어할테니 엔터사에 무조건 다 팔 수 있는만큼의 물량만을 사기를 원할텐데 엔터사는 초동에 혹시 영향 갈까봐 충분한 물량을 음반사로 넘겨두길 바랄 테고 그래서 음반사에 물량을 넘길때 혹시 나중에라도 안팔리면 어느 정도까진 반품 받아줄테니까 이만큼 선매입해가시오 하는 거임
여기서의 반품은 일반적으로는 판매량에 포함되지 않는, 처음부터 소비자한테 판매된 적 혹은 판매된 것처럼 꾸며진 적 없던 물량임
물론 당연히 엔터사는 앨범이 많이 팔리길 원할테니까 음반사와 사전에 이런저런 기획들(팬싸, 럭드 등)을 해서 판매량을 높이려고 애를 쓰겠지
음반 땡겨쓰기는 음반사가 소비자한테 앨범을 판 것처럼 바코드를 다 찍어서(?) 판매량에 집계되도록 한 다음 실제로는 천천히 팬싸나 럭드 하면서 털어내는 거임 미리 팔렸다고 해놓은 수량이 다 팔릴때까지 팬싸를 돌리겠지 근데 다음 앨범이 나오면 더이상 전 앨범으로는 이벤트를 못하잖아? 그럼 그제서야 소비자가 반품한 것처럼 반품(1)처리를 하고 그 수량을 다시 회사에 반품(2)하는 거임 그렇게 만들어진 초동은 조작인거지 총판은 아니겠지만
그니까 2번 반품이 밀어내기가 하는 반품이랑 같은 반품임(아마 서클차트에 반영되는)
초동은 한터차트 기준 0부터 시작하는 일주일 판매량인데 이건 일반적인 밀어내기랑은 상관이 없는 판매량임 밀어내는 물량은 음반사에 들어간 출하량이랑 관련이 있는 거고 한터가 집계하는 초동은 음반사가 실제 판매한(혹은 판매했다고 구라친) 물량이니까
물론 하이브가 한 게 일반적인 밀어내기가 아니라 땡겨쓰기를 섞은 어떠한 못된 짓이면 모르겠는데 일반적으로 밀어내기의 의미는 이런 거임
물론 밀어내기도 음반사가 사겠다고 한 수량 이상을 일단 떠넘긴거라 굳이 따지면 나쁜 짓임 착한 짓은 절대 아니고 만약 10만장 반품 조건으로 30만장 밀어냈는데 15만장 밖에 못 팔면 5만장 재고는 음반사가 떠안아야 하니까
++하이브가 한게 단순 밀어내기가 아니라 자회사와 짜고친 초동 부풀리기(땡겨쓰기와 유사한) 말이 있네 이건 진짜 전혀 몰랐음 이게 사실이라면 판매량 조작 맞는데 혹시 관련 사진 있음 댓글로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