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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은 YTN과 전화 통화에서 "오늘 오전에 지인을 통해 비보를 접했어요. 도저히 믿기지 않아 김수미에게 전화를 걸었죠"라면서 "신호는 가지만 받지를 않더군요"라고 입을 뗐다.
이어 "이후에 다시 아들인 정명호 대표에게도 전화를 걸었는데 경황이 없는지 통화가 안 되다가, 한 2시간 후에 연락이 와서 비보가 사실임을 확인을 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tvN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최근까지도 김수미와 호흡했던 김용건은 "요즘 조금 건강이 좀 안 좋기는 했어요. 말투도 조금 어눌하달까, 예전 같지가 않았어요. 평소보다 힘들어해서 자주 눕기도 하고. 그래서 제작진이나 동료들도 '일 좀 줄이세요'하면서 걱정했었죠"라고 떠올렸다.
2주 전에도 김수미와 통화를 했다는 김용건은 "목소리가 뭐 평소에 목소리더라고요. 어떻게 지내야 하니 잘 지낸다면서 오히려 제 건강을 걱정해 주더라고. '오빠도 건강해, 언제 시간 되면 얼굴 보자'하고 끊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황망한 소식이..."라며 슬퍼했다.
김용건은 "'전원일기' 때부터 지켜봐 왔지만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이고, 음식부터 해서 주위에도 잘 베풀고 정이 많았던 사람이에요"라고 고인을 떠올리며 명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