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류 제품의 주요 유통채널로 떠오른 편의점이 연예인과 협업해 내놓은 제품들로 큰 인기를 끌면서 침체됐던 주류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얻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 모바일 앱에서 진행된 막걸리 사전 예약 이벤트입니다.
시작과 함께 주문이 몰리더니 준비된 물량 5천 세트가 30분 만에 동났습니다.
이번에 판매된 막걸리는 애주가로 알려진 가수 성시경이 개발에 참여해 올해 초 출시 후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던 제품입니다.
연예인 주류 제품의 인기를 실감한 이 편의점은 이달 말, 가수 소유를 앞세운 하이볼 제품도 출시합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업계 관계자
- "유통에서도 관심이 있고, 상품 자체가 연예인이라는 이름으로도 바이럴이 될 수 있고, 이름 자체가 홍보에 큰 영향을 미치잖아요."
다른 편의점도 와인과 하이볼을 무기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배우 하정우를 내세운 와인 제품이 밤사이 출시되자마자 서울 전역에서 매진됐습니다.
같은 날 출시한 다른 연예인 하이볼 제품 역시 온종일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혼자서 마시는 혼술, 집에서 마시는 홈술 증가로 편의점 주류 시장이 덩치를 키우는 가운데, 친숙하고 인지도 높은 연예인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 / 서울 장충동
- "받으면 SNS에 사진 찍어서 인증샷 올린다거나…. 연예인의 이미지를 내세워서 조금 더 사람들이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예인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주류 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에선 지나친 음주 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박통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84953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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