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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호흡을 맞춘 ‘아파트’(APT.)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가요계는 ‘아파트 아파트∼’ 하는 찰진 한국어 발음이 재미를 주고, 중독적인 후렴구 밴드 사운드가 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파트’는 다음 주 공개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상위권 진입이 유력시된다. 뮤직비디오는 발매 5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으며, 발매 직후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세계 주류 시장에서 높은 스트리밍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K팝을 소비하는 다양한 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니뮤직의 연령별 차트를 살펴보면 이 노래는 10대, 20대, 30대는 물론, 40대와 50대 이상에서도 모두 1위였다.
외신들도 ‘아파트’를 연이어 조명하며 호평을 내놨다.
미국 빌보드는 ‘모두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에 빠져들고 있다’(Everyone's Coming to ROSE & Bruno Mars’ ‘APT.’)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중독적이고 손뼉을 치게 하는 팝 협업은 지난 18일 발매 이후 미국과 전 세계 모두에서 가장 큰 스트리밍 히트곡 중 하나가 됐다”며 “브루노 마스의 도움이 로제가 블랙핑크 멤버 가운데 솔로곡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음악 전문지 NME는 “로제는 이번만큼 좋은 사운드를 낸 적이 없다”며 “그의 목소리에는 자신의 과거 퍼포먼스를 훨씬 능가하는 힘과 자신감이 담겼다. 중독적이고 매혹적이며 재미있는 ‘아파트’는 로제의 새로운 장(章)을 향한 완벽한 서문”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