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1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제9단독 윤상도 판사 심리로 미성년자약취·유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아름과 그의 모친 A씨에 대한 첫 변론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 측에 따르면 이아름은 2021년 11월 자녀가 있는 곳에서 전 배우자 김 씨에게 욕설을 했으며, 2022년 6월 자녀 앞에서 '때릴거야' 등 욕설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벌였다. 이아름의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 의견을 위한 속행을 원한다"며 추후 혐의 안부 여부를 가리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0분만 첫 공판을 마친 이아름은 현장 취재진에 "기사를 작성하면 고소하겠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지기도.
앞서 이아름은 "전 남편 이씨가 1살도 안 된 애를 대에서 집어 던져 떨어트리고 5살 된 애는 때리고 밀치고 집 밖으로 내쫓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씨가 자녀 얼굴에 침을 뱉고 얼굴에 대소변을 누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며 아동학대로 고소를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이씨에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역으로 피해 아동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보고 오히려 아름의 외압이 작용한 정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아름의 모친 A씨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아름과 함께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검찰은 이아름 모녀에 주거 및 어린이집 100m 이내 접근금지 임시 조치도 명령하기도 했다.
한편 아름은 2019년 결혼해 슬하 두 아들을 뒀으며, 지난해 12월 이혼 소송을 진행 중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