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성동구, 김수아 기자) 故 김수미(본명 김영옥)의 발인식이 유족과 동료들의 애도 속 거행됐다.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김수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공원 용인아너스톤이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남편 정창규 씨,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서효림 등 유족과 개그맨 장동민, 윤정수, 정준하 등 동료들이 함께했다.
동료들은 입술을 꾹 다물며 눈물을 참았으나 결국 애통함에 눈물을 보였고, 며느리 서효림은 떠나는 운구차를 향해 "엄마"라고 소리치며 오열해 먹먹함을 더했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성모병으로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고인은 생전 출연료 미지급으로 인해 소송을 준비해 오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1980~2002년 방송된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열연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사랑이 무서워', '헬머니' 등에서 선보인 걸쭉한 욕설 연기로 '욕쟁이 할머니' 타이틀을 얻기도 했으며, 지난 9월 종영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전원일기' 식구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며 재회를 약속했던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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