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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서경수가 다리 부상을 입어 뮤지컬 ‘킹키부츠’, ‘알라딘’ 등의 하차 및 일정 조정을 논의 중이다.
27일 공연계에 따르면 서경수는 최근 연습 도중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서경수의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에 뮤지컬 ‘킹키부츠’ 제작진은 출연자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경수는 9월 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 ‘킹키부츠’에서 주인공 롤라 역으로 무대에 나서왔다.
제작진은 당장 25일과 27일 공연은 롤라 역에 서경수 대신 박은태, 강홍석을 무대에 올렸다. 서경수의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작진은 폐막 이전까지 박은태와 강홍석, 최재림이 번갈아가며 그의 빈자리를 메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알라딘’ 측은 그의 몸 상태를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경수는 한국 초연인 뮤지컬 ‘알라딘’에서 김준수, 박강현과 함께 주인공 알라딘 역으로 출연할 계획이었다. 뮤지컬이 내년 6월까지 공연하는 만큼 서경수가 회복한 후 무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서경수는 2006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로 데뷔했다. 이후 ‘데스노트’ ‘썸씽로튼’ ‘위키드’ ‘레드북’ 등 수많은 공연의 주연을 꿰차면서 ‘뮤지컬계 슈퍼스타’로 꼽히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