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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한 재소자에게 “재소자가 가장 좋아하는 빵이 뭔지 아십니까?”라고 묻는 이한신(고수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의아한 표정을 짓는 재소자의 정체는 극 중 오정그룹을 이끄는 재벌 회장 지동만(송영창 분)으로, 그의 앞에서 이한신은 “가석‘빵’(가석방)이라고 합니다”라고 놀리듯 답을 내놓으며 익살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이한신은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으로, 변호사 배지를 단 옷을 입고 웃어 보이는 그의 옆으로 ‘나쁜 놈들 막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라는 자막이 배치됐다.
이어 “동작 그만”이라는 우렁찬 외침과 함께 강렬한 총성을 울리는 형사 안서윤(권유리 분)이 등장한다. ‘나쁜 놈들 잡는 광수대 에이스’라고 소개된 안서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광역수사대 형사다. “정말 이런 식으로 막을 수 있는 거예요?”라는 안서윤의 질문은 이한신의 색다른 정의 집행 방식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 같은 궁금증을 더욱 끌어올리는 건 ‘레전드 사채업자’ 최화란(백지원 분)이다. 정의 집행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직업임에도 이한신의 편에 선 것. “진짜 확신 있는 모양이네?”라며 이한신의 계획에 합류하는 그의 모습이 변호사 겸 가석방 심사관, 형사, 사채업자의 공조를 기대하게 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클럽에서 놀고 있는 ‘안하무인 재벌 2세’ 지명섭(이학주 분)이 포착된다. 그 위로 “이런 질 나쁜 인간에게 가석방은 말도 안 되죠”라는 목소리가 들리며, 그가 사회에 나가서는 안 되는 인물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죄수복을 입고 서류를 흔들며 “내가 말했죠? 못 막을 거라고”라고 이야기하는 지명섭의 서늘한 표정이 이어진다.
그러나 “시작하시죠”라는 이한신의 자신 있는 목소리가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와 함께 누군가를 제압하는 안서윤의 액션, 과일을 먹으며 통쾌하게 웃는 최화란, 그리고 금괴를 보고 미소 짓는 이한신 등 3인방의 활약이 펼쳐진다. 여기에 더해진 “우리만 룰 다 지키면서 점잖게 싸울 순 없지 않겠습니까”라는 이한신의 대사가 이번에는 지명섭을 막기 위해 색다른 방어전이 펼쳐질 것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이한신은 “넌 세상에 나가면 안 돼. 아직 죗값을 다 치르지 않았잖아”라며 지금까지 중 가장 강렬한 눈빛으로 경고를 날린다. 유쾌함 속에 숨겨둔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드러나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11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