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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 '잠시만요(Hit Pause) 2024'를 한국에서 시작했다.
28일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전 세계 74개 국가에서 잠시만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유튜브는 올해도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 함께 해당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영상은 이날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다.
잠시만요 캠페인은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정보를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사이버불링'(cyberbullying)을 주제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첫 캠페인은 사이버불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캠페인은 이용자들이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서 사이버불링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 사이버불링 ▲사이버불링 식별 및 신고 방법 ▲사이버불링 확산 방지 및 건강한 콘텐츠 소비 등 영상을 통해 누구나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높은 12팀의 크리에이터가 참가했다. 배우 혜리를 비롯해 '고몽', '궤도'(안될과학), '땡절스 DanJerous', '띠미 ddimmi', '리정 Leejung', '모니카&립제이', '빵먹다살찐떡', '수마일', '앙찡', '장꾸커플', '지무비:G Movie' 등이다.
혜리는 "누구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게 되는 시대에 유튜브 잠시만요 캠페인을 통해 더 건강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이 잠시만요 캠페인에 공감하고 참여해 사이버불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무비도 "유튜브 잠시만요 캠페인에 참여하며 콘텐츠 제작, 시청, 공유 전에 잠시 멈춰 생각해 보는 것의 중요성을 함께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며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더욱 건강한 인터넷 문화가 완성될 것"이라고 보탰다.
캠페인 파트너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육 자료와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해 소수 교수들과 시범 운영을 마친 이 협회는 올해 전국 500명 이상 교사를 대상으로 사이버불링 및 디지털 웰빙 교육 연수를 진행한다.
아울러 잠시만요 캠페인을 활용해 사이버불링 예방 및 건강한 디지털 시민 의식 함양 교육을 실제 교실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교사들의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위한 다양한 방법도 공유할 계획이다.
박정연 유튜브 한국 마케팅 디렉터는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 진행한 유튜브 잠시만요 캠페인을 통해 사이버불링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었고, 올해는 디지털리터러시협회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이버불링 식별 방법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과 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크리에이터, 이용자와 함께 더욱 책임감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협회 대표도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복잡해지는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협회는 유튜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잠시만요 캠페인을 적극 활용, 학생과 교육자들을 포함한 이용자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건강한 인터넷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