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팬미팅 부모님 편지 얘기임 팬이면 뭔지 앎 팬들 중에 이 얘기 보기 힘들어하는 사람 있으면 미리 나가라고 젤 먼저 적음
부모님이 편지 써주는 이벤트 할 수 있음
감동 포인트 잡는 것도 그래 할 수 있다고
근데 우는 애 굳이 클로즈업해서 그 큰 전광판에 오래도록 잡은 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함
사람의 감정을 서사의 도구로 사용하는 걸로밖에 안 느껴졌어
부모님이 진심을 담아 써준 편지를 팬들과 함께 읽는 것 진짜 좋거든 그래서 그때도 마음은 불편했지만 뭐라 못했고
근데 그 의도가 이제 너무 훤히 보여서 화가 나 회사한테 있어서 그건 아티스트를 위한 일이 아니라 서사 쌓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 멤버들한테도 신경써서 편지를 써준 부모님한테도 그걸 보고 있는 팬들한테도 모두에게 무례했음 멤버가 괜찮다고 했어도 그걸 보는 나는 하나도 안 괜찮았어
이건 억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문건 다시 읽고 와 아이템으로 이용한게 아니면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