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조현주 기자] 가수 임영웅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마침내 100억원 매출 고지에 올랐다. 공연 실황 영화 최고 매출 기록이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28일 1117만여원의 매출을 더해 이날 현재까지 누적 매출 100억665만여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28일 개봉한 이후 62일 만이다. 이로써 임영웅은 종전 공연 실황 영화로는 최고의 매출 규모를 과시했다. 종전 기록인 자신의 작품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의 60억5971만여원 훌쩍 뛰어넘었다.
앞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지난 19일 현재까지 누적 관객 34만3334명을 불러 모으며 공연 실황 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2019년 1월 개봉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의 34만2366명을 제친 수치였다. 28일 현재까지 누적 관객은 35만3400여명이다.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임영웅이 올해 5월 10만여 관객을 모은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이다. 최근 극장가의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한 공연 실황 영화의 대표주자 격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특수상영 버전이 큰 비중을 차지한 데서 요인을 찾을 수 있다. 2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료를 보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일반 상영관보다 IMAX(아이맥스)와 Scree(스크린) X관 등 특수상영의 비중이 더 크다. 일반 상영 버전은 31%가량, 나머지는 특수상영관이다. 매출 비중 역시 마찬가지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최근 내놓은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서 “일반 상영보다 티켓 가격이 비싸고 통신사 할인 등 부가적인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해당 영화의 평균 관람요금이 2만8108원으로 형성됐음에도 31만명이나 되는 누적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반복관람을 뜻하는 ‘N차’ 관람과 구매력 높은 중장년층 관객층 확대 등도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성과에 힘을 더했다.
CJ CGV 집계에 따르면‘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을 2번 이상 관람한 관객의 비율은 전체의 17.3%에 달한다. CGV 관계자는 “일반 상영작 가운데 흥행작도 재관람률 10%를 넘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면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성과를 가리켰다.
두터운 팬덤도 중요한 기반이 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의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는 “확실한 팬덤을 대상으로 한 영화의 기획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면서 “기존 공연 실황 영화가 10~30대 젊은 관객층 중심이었다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50대 이상 관객 비중이 높아 특별관 이용 관객층이 중년층까지 확장됐다”고 분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9월 매출액 87억원 가운데 특수상영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6.1%에 달한다. 영진위는 “확실한 팬덤을 대상으로 한 영화의 기획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며 "기존 공연 실황 영화가 10대~30대 관객층을 중심으로 소구됐다면 임영웅의 영화는 50대 이상 관객 비중이 높아 특별관 이용 관객층이 중년층까지 확장된 사례"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8일 현재 CGV 예매 분포에 따르면 여성(82.6%)이 남성(17.4%)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50대가 49.1%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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