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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정신 작가는 자신의 감정조차 모르는 둔감한 여자와 타인의 감정까지 느끼는 민감한 남자가 그려갈 색다른 로맨스와 더불어 “윤민주가 살고 있는 시골 마을 사람들의 환상과 환장을 오가는 티키타카에서 오는 코미디”를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짚으며 기대를 높인 바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윤민주의 지원군으로 활약하며 재미를 한껏 끌어올릴 배곡리 사람들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맥주의 재료가 되는 ‘홉’ 재배부터 민주의 펍 운영까지 물심양면으로 돕는 배곡리 사람들은 브루마스터 윤민주의 숨은 일등 공신이자,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는 그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백현주와 박지아는 홉 농장 직원 ‘고숙자’와 ‘심영자’로 분해 맛깔스러운 티키타카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자매처럼 붙어 다니는 두 사람은 늘 민주와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라고 말하지만, 누구보다 민주를 이해하는 인물. 장혁진은 마음도 약하지만 권력에는 더 약한 마을 이장이자, 민주의 펍 운영도 돕고 있는 ‘이이장’을 맡았다. 윤민주가 내린 특급 지시로 연장(?)을 장착하고 마을 입구를 지키고 선 ‘영자숙자 콤비’와 이이장(장혁진 분)의 비범한 아우라는 조용하던 마을에 벌어질 소동을 궁금하게 한다. 장원영은 아내 쭈엔(서이연 분)을 왕비처럼 떠받드는 홉 농장 직원 ‘김씨(김순관)’로 분해 열연한다.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있지만, 이이장과는 아무도 못 말리는 천적 바이브로 웃음을 유발할 전망.
이종원은 “말 그대로 실제 마을에 살다가 툭 튀어나온 것 같이 극에 흡수된 배우들의 열연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영감을 떠올리며 저 또한 과감하게 연기했다”라면서 “방송이 나오면 제일 먼저 확인하고 싶은 장면들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하는 장면”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이정신 작가 역시 “연기 만렙 배우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200% 끌올 할 예정이니, 마을 사람들의 에피소드와 코믹 차력쇼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