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말레이시아 보건부 측은 공식 X 계정(구 트위터)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블랙핑크 로제의 'APT.'를 비난했다는 보도와 관련, "말레이시아 보건부는(MOH)는 MOH에 기인한 보도와 관련된 어떠한 성명도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해 발표되거나 승인되지 않았단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해당 게시물은 보건부와 어떠한 형태로도 관련이 없는 단체에 의해 작성된 것임을 강조한다"며 "온라인에 유포되는 미확인 정보는 일반인들의 혼란과 잘못된 정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보건부는 "공중 보건 문제에 대한 검증된 정보와 업데이트를 위해 공식 MOH 채널에 의존할 것을 권장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말레이시아 보건부로 추측되는 SNS 계정이 로제와 브루노마스의 협업곡 'APT.' 가사를 지적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해당 계정은 'APT.'속 'Turn this 아파트 into a club. I’m talking drink, dance, smoke, freak, party all night'(이 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자. 밤새 술 마시고, 춤추고, 흡연하고, 미친 사람처럼, 파티를 하자는 말이야) 등의 가사를 문제 삼으며 "'아파트'라는 용어를 이성 간 유혹의 장소로 사용하는 것은 동양의 문화적 가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해당 노래가 SNS에서 자주 사용돼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 채 가사를 따라 부를 수도 있다"며 "여과되지 않는 서구 문화적 영향에 더욱 조심해야 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계정의 글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로제를 비판했다는 매체 보도가 쏟아지자, 말레이시아 보건부 측은 해당 계정과 선을 그으며 공식 의견이 아님을 강조했다. 현재 해당 계정에서 로제 'APT.' 관련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한편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선공개 싱글 'APT.'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HOT 100'(핫 백)에 8위로 진입, 전 세계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12/0003728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