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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회차가 지날수록 '행복 재생 로맨스'라는 소개와 달리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전개로 시청자들이 여러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현오(이진욱 분)가 8년 연애에도 은호(신혜선)과 결혼을 하지 못했던 이유부터, 은호는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겪고 있었으나 스스로의 성장 과정을 통한 것이 아닌 남자 한명으로 이를 벗어나는 전개에 시청자들은 당황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과몰입한 반응도 눈길을 끈다. 강주연(강훈)은 은호의 다른 인격 혜리를 사랑했으나, 누구보다 은호를 생각해 주는 고백을 이어갔고 전개가 이어질수록 현오보다 서브 남주인 강주연과 러브라인이 이어지길 바라는 시청자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은호와 현오의 반복되는 이별과 재결합 또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유튜브로 공개된 영상들 댓글을 통해 "해리성 정체성 장애가 남자 하나로 이렇게 쉽게 고쳐진다고?", "굳이 '힐링', '치유'라는 말을 쓰면서 홍보한 이유가 뭐냐", "중간에 작가 바뀌었나", "4회까지 완벽한 드라마", "주연인 이진욱을 왜 저렇게 만드는 거지", "이게 뭐예요?", "남자 없인 못 사는 여주 됨", "의리로 보고 있다", "신혜선 하드캐리 드라마"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마지막을 앞둔 11회에서는 이들의 애정전선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재용(윤주만)의 부탁으로 현오는 도너츠 집 사장 아들을 만나기 위해 지하주차장으로 향했고, 돌진한 차와 사고가 나는 엔딩을 맞았다.
곧바로 “내가 너 죽여버리려고 왔는데 진짜 죽어버렸네”라는 도너츠 집 사장 아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후 바닥에 쓰러진 현오의 얼굴이 비춰졌다. 돌연 스릴러 장르가 됐다. 이에 현오가 사망하는 결말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 11회 선공개 영상을 통해 현오의 사고 이후 장면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은 안도했다. 그럼에도 해당 영상에서 현오가 은호에게 사고 후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 5명을 소개해 주며 결혼 조짐을 보이나 싶었는데 또다시 위기다.
방영 초반 호평받던 '나의 해리에게'. 마지막 회 단 한 회차를 남겨둔 가운데 납득 가는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