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계도 잠구고 사담계도 계폭을 하고 핸드폰 속 갤러리를 정리하니까 조금 실감이 나는 것 같아
점점 변해가는 너의 모습에 지쳐가던 나도
점점 가파르게 오르던 홈계의 팔로워만큼이나 사담계로 오던 같프들의 정병스핀들도
오늘로 끝이라는거에 시원섭섭하다
진작에 접으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건
너덕분에 만난 너무 좋은 덕메들과 나 아니면 올라오지 않는 너의 사진을 기다리는 같프들때문이었어
오르는 그룹의 인기와 반비례하던 너의 인기도, 너의 파트에 이제 한먹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보름에 한번 10분도 채 안되게 오던 너의 버블에 혼자 속상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아직은 실감나지는 않는거같아
밤새 술먹고 조금 정신이 들었는데 익명으로 글을 쓸 곳이 인스티즈밖에 생각이 안나서 여기다가 글을 쓰는데
어차피 너는 못보겠지
그래도 하나 다행인건
나는 너를 좋아한 기간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더라.
내가 줄 수 있는 사랑을 너에게 다 줬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총동원에서 너를 좋아하고 응원했어
고마웠어, 널 좋아하게 해줘서
널 좋아하는 동안 모든 계절이 너 덕분에 행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