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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가수 나훈아(77·사진)의 마지막 공연 티켓 7만 장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동났다.
올해 초 공식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후 마지막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를 진행 중인 나훈아는 내년 초 서울 공연으로 대단원의 마침표를 찍는다.
내년 1월 10∼12일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라스트 콘서트가 열린다. 여기서 수용 가능한 좌석 수는 최대 7만 명. 하지만 29일 티케팅 시작 직후부터 예매가 폭주하며 오히려 수천 명이 대기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또한 티케팅이 끝나자마자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웃돈을 얹은 공연 티켓이 매물로 나왔다. 정부가 암표 거래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시세 차익을 노린 암표 매매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한편 나훈아는 이달 초 ‘마지막 서울 공연을 준비하면서’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합니다”라면서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고 합니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인사를 전했다.
안진용 기자(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