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인터뷰 중 밝힌 생일 일화가 BTS 뷔의 군 복무 태도 논란으로 이어졌다.
지난 29일 민 전 대표는 평론가 김영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오브뮤직' 라이브에 출연했다.
이날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에 대한 인터뷰를 나누는 과정에서 지난해 BTS 멤버 뷔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민 전 대표는 "방탄소년단 뷔가 군대에서 가끔 전화를 한다. 원래 그 친구는 되게 해맑은 아이인데…. 내가 이런 일을 당하고 있으니까 '괜찮죠?'라며 연락을 했더라. 자기도 언제 연락을 해야 할지 눈치를 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 생일에도 새벽에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라. 너무 감동을 받았다. 착한 마음이 있으니까 그게 가능하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벽에 문자를 보냈다는 말이 논란이 됐다. 당시 훈련병인 뷔가 어떻게 새벽에 민 전 대표에게 생일 문자를 보냈냐는 것이다.
통상 장병들은 일과시간이 끝나면 당직실 등에 보관돼 있던 자신의 휴대전화를 돌려받아 사용한 뒤, 사용시간이 종료되면 다시 반납해야 한다.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공개한 병 휴대전화 사용수칙 위반행위 제재 기준에 따르면 보관방법 또는 사용시간을 미준수할 경우 14일 동안 사용을 재제받는다. 또한 유사 위반행위가 반복되거나, 중복 위반 시에는 제재 기간을 가중 또는 징계 처리된다.
특히 민 전 대표의 생일은 12월16일로, 뷔가 군에 입대한 지 5일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던 만큼 해당 사연 대한 논란이 커졌다.
이에 한 누리꾼은 “훈련병 신분으로 새벽에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군법 위법이며 유명한 케이팝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간부들이 핸드폰 사용을 눈감아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한 것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와 뷔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https://m.asiatime.co.kr/article/20241030500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