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자랑에 방탄소년단 뷔가 피해를 보게 생겼다.
민희진 전 대표는 29일 '김영대의 스쿨오브뮤직'에 출연해 "뷔가 가끔 군대에서 전화한다. 되게 해맑고 깨발랄한 스타일이다.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데 해맑게 연락해 괜찮냐고 하더라. 생일날은 군대에서 새벽에 생일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 정말 살가운 애다. 정말 감동했다. 착한 마음이 있어야 그런 게 되지 않나.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와 뷔는 뷔가 군입대 전 발표한 솔로 앨범 작업을 함께하며 친분을 쌓은 사이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 하이브 대표 아티스트인 뷔가 자신의 생일을 축하했다는 에피소드로 친분을 과시했지만, 그 자랑이 화를 불렀다. 국방부에 뷔에 대한 특혜 의혹 민원이 접수된 것이다.
한 네티즌은 "민 전 대표의 생일은 2023년 12월 16일이다. 이는 뷔가 입대한 날짜(12월 11일)에서 5일 지난 일이다. 심지어 훈련병 신분으로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심각한 군법 위법이며 유명한 K팝 아이돌이라 간부들이 휴대폰 사용을 눈감아 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은 '2022년 생일을 축하한 것일 수도 있다', '휴가 때 보냈을 수도 있지 않느냐', '문자 예약을 해둔 것일 수도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보냈다.
그러나 작성자는 "민 전 대표가 방송에서 '군대에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입대한지 일주일도 안된 날짜라 휴가 가능성은 없다. 훈련병은 주말에 한 시간만 휴대폰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훈련소에서는 예약 문자도 보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민 전 대표의 호적 생일과 실제 생일이 다르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크리스탈과 뉴진스 멤버들은 12월 생일을 축하하더라"라고 답했다.
만약 민 전 대표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반면 민원 내용처럼 뷔가 훈련소에 입소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특혜를 받았다면 그 또한 문제다. 결국 민 전 대표의 자랑에 뷔만 다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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