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엔터가 작성해 산하 레이블 최고책임자끼리 돌려본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 파문이 일파만파다. 방시혁 의장이 문건 작성자에게 공유 대상자를 추가하라고 지시한 이메일이 30일 공개돼 파문은 더 커졌다. 논란 발생 엿새 만인 29일 하이브 이재상 CEO가 공식사과했지만 ‘언발에 오줌누기’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온다.
문건을 작성한 것만으로도 경악할 일인데, 이른바 고위 책임자들이 매주 돌려본 사실이 드러나 가요계, 특히 아이돌 기획사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빼앗아버렸다.
더 놀라운 점은 일명 ‘얼평’ 일색이라는 것.
상도의도 없고, 글로벌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한 아티스트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찾아보기 어렵다. 문건 일부를 읽은 업계 관계자는 “누가 누구 외모를 지적하는가”라며 아연실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