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나는 솔로' 23기 여성 출연자 정숙이 과거 성매매 조건 만남을 빙자해 절도 행각을 벌인 범죄 이력이 있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막차 특집'으로 새로운 출연진인 23기가 '솔로나라 23번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혼기가 꽉 찬 30대 후반 솔로남녀로 구성돼 새로운 연애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정숙은 자신이 2010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예선에 출전해 인기상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정숙으로 추측되는 인물의 범죄 행적과 연관된 게시글들이 업로드 됐다. 그가 과거 성매매 빙자 절도 행각을 벌인 범죄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
지난 2011년 3월 15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남성과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사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300만원의 현금을 훔친 박 씨와 박 씨의 도주를 도운 석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박 씨는 남성들을 유인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사이 지갑을 훔쳐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조사 결과 박 씨는 2009년과 2010년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에서 두 차례 입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미스코리아 주최 측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며 "미스코리아 본선 진·선·미 입상자 7명에게만 '미스코리아'라는 호칭을 쓸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정숙은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미스코리아 예선 출전 모습을 공개했고, 해당 사진과 박 씨의 범죄를 다룬 보도에서의 자료 사진이 동일한 사진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정숙의 범죄 이력 논란이 불거졌다.
심지어 박 씨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도 '인간 도파민 흥팅게일, 간호사 출신'이라는 소개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숙의 SNS 프로필에도 간호학과를 졸업한 보건교사라고 적혀있어 두 사람이 동일 인물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제기되자 방송 직후 남규홍 PD가 만드는 '나는 솔로' 제작진의 정식 유튜브 채널인 '촌장엔터테인먼트 TV'의 23기 영상도 모두 삭제됐다. 일반인 참가자들이 다수 포진하는 만큼 '나는 솔로'의 일반인 리스크는 이번에도 프로그램의 발목을 잡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나는 솔로',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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