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은 "감독님과 대본이 좋아 선택했고. 제 역할은 사실 여러 배우가 고사했었다. 그럼에도 제가 선택한 이유는 '조립식 가족'의 전체적 내용 그리고 잘 만들면 이 시대에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메아리가 되겠다 싶었기 때문"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렇게 센 역할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왜 했냐. 힘들었겠다 등 걱정과 질문을 주시는데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산하엄마인 권정희 같은 엄마. 그보다 더한 엄마들을 저는 청소년 쉼터 상담봉사를 하며 너무나 많이 봐왔다"라며 "제 지인도 엄마가 지인 버리고 재혼하고 찾아오지 않고 있고. 한 엄마는 형이 죽은 걸 동생 탓을 하며 평생 알코올 중독으로 사신다. 전화 걸어 늘 폭언을 퍼붓고, 한 아빠는 친딸을 강간하기도 하고 엄마와 재혼한 의붓아빠 역시 딸을 강간한다. 엄마는 그런데 방관한다. 이런 뉴스 요즘 심심찮게 나오는 뉴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립식 가족'은 주인공들을 통해 대한민국 가정의 아픈 현실을 얘기한다. 대한민국은 OECD 이혼 1위, 청소년 자살 1위 국가다. 불행한 가족이 많고 어른의 불행으로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며 "부모가 부모로 존재할 수 없는, 집이 있어도 집에서 살 수 없는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은 정말 필요하다. 대안가정 같은 곳 말이다. 어른으로부터 상처받고 갈 곳 없는 청소년들.. 청소년 쉼터가 있다. 그곳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프지만 잘 살아내려 애쓰는 아이들, 어른들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조립식 가족' 시청하시면서 청소년쉼터 같이 기억해달라"며 "우리 산하 응원 많이 해주시고 저는 더 욕해달라"고 덧붙였다.
대단하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