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재단, 2024년 결산·2025년 전망
| '대중문화 포럼' 개최
배우 황정민·김태리 등이 'K컬처 트렌드 포럼'이 선정한 '올해의 MVP'에 이름을 올렸다.
'K컬처 트렌드 포럼'은 11월 7월 아모레퍼시픽 본사 2층 아모레홀에서 열린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주최를 맡았고, 컬처코드연구소와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가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연구재단·미다스북스 등이 후원한다.
'K컬처 트렌드 포럼'은 매년 대중문화를 결산하고 미래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것으로, 2022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2023년부터 △대중음악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분야의 MVP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예능 분야가 신설됐다.
대중음악 분야에선 작년 뉴진스에 이어 데이식스가 결정됐다. "슬로우록 스타일을 채용한 음악으로 '올해의 역주행' 아티스트라 꼽을 만한 데이식스는 밴드 포맷을 차용한 케이팝 아티스트가 늘어나고 있는 2024년 한국 대중음악의 상황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 분야의 MVP는 배우 황정민이다. 패널들은 "'서울의 봄'의 전두광과 '베테랑 2'의 서도철로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연극 '맥베스' 등으로 플랫폼을 넘나드는 멀티 플레잉 아티스트로 대중에게 각인"된 점을 높이 샀다.
지난해 '무빙'을 선정했던 드라마 분야 패널들은 올해는 작품이 아닌 인물을 MVP로 꼽았다. '정년이'의 김태리가 그 주인공이다. "캐릭터 변신을 통한 성장의 연기력으로, 낯설지만 상투적인 장르 드라마에 대중적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평했다.
김태리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정년이'의 동명 원작은 웹툰 분야의 MVP가 됐다. 패널들은 웹툰 '정년이'(스토리 서이레, 작화 나몬)에 대해 "여성 국극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여성 서사의 새로운 장을 연 웹툰. 드라마에서는 다 다루지 못한 풍부한 서사와 뛰어난 작화가 조화를 이룬 수작"이라고 전했다.
올해 처음 MVP 선정이 이뤄진 예능 분야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차지했다. "선한 경쟁자들의 공정한 대결로 공감의 예능을 개척했다"는 평이었다.
'K컬처 트렌드 포럼'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대중문화 전반을 다루며 진행된다. 9시40분부터 참가자 등록이 이뤄지며, 김태우 아모레퍼시픽재단 사무국장, 정민아 컬처코드연구소 소장, 안숭범 경희대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소장이 환영사를 한다.
포럼은 △오전 10시 대중음악 △오후 12시 40분 드라마와 예능 △오후 2시 50분 웹툰 △오후 4시 50분 영화 등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은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 안수영 MBC 예능본부 PD, 임민혁 콘텐츠랩블루 이사, 이현경 영화평론가 등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끈다.
올해 포럼의 달라진 점은 현업 종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포럼을 마치면 그 내용을 기반으로, 2024년을 결산하고 2025년을 전망하는 도서 'K컬처 트렌드 2025'가 12월 출간될 예정이다.
뉴데일리 신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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