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플 나 폐쇄병동에서 일하는데 진짜 악플쓰지마...

마플 부정적인 언급이 있어요
어제까지 웃으면서 방송나오던 사람이 입원한것도 한두번이아니고 입원해서 세상 다 산 거처럼 하다가 갑자기 퇴원해서 며칠뒤에 방송촬영중에 웃는 얼굴 찍히면 좀 진짜 마음이 그렇더라.... 마음 병이라는게 이유가 한두개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만난 사람들은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시선에대한 압박에 통원치료 받다가 좀 위험류 떠서 최소 3일이라도 입원한 사람들임 ㅜㅜ 진짜 다들 말에 무게를 갖자...나도 그 뒤로 함부로 말 안함

[익인1]

본문 좀 무섭다...

[글쓴이]

실화야... 퇴원할 사람이 아닌데 퇴원해서 우리 다 걱정했는데 알고보니까 일주일뒤에 콘서트 있었더라.... 나 진짜 충격받았어 다들 정말 장난으로 던지 돌에 맞아죽는 개구리가 있다는 걸 알아야해

[익인1]

밑에 댓글 보고 눈물 쏟는 중 어떡하냐... 그 돌은 몸도 마음도 제발 다 건강하면 좋겠다

[익인1]

내 돌이 아니면 좋겠어 아니 사실은 그냥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면 좋겠음 너무 속상하고 슬프다

[익인2]

쓰니도 힘들겠다 그런 사람 보려면

[글쓴이]

사실 나는 그냥 돈받고 하는 일이니까 버티는데 그들은 아니잖아... 연예인을 예로 둬서 그렇지 일반인들 중에도 뒷담화를 겪고 피해망상 + 공황장애 온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야... 그거 보면 정말 마음이 좀 그래...

[익인3]

아 진짜 마음 아프고 좀 무섭다....

[글쓴이]

난 콘서트 하는게 제일 무서웠고 혹시몰라서 영상 찾아봤는데 너무 세상 행복한 사람처럼 웃더라고 근데 그러고 콘서트 끝난 3일 뒤에 재입원했어... 의료법상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그분은 그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하더라고 우리 그때 다울었어

[익인5]

이런거 너무 슬프다 ㅠㅠ

[익인4]

나도 걍 비계같은 곳에서나 그러지 익명으로도 안좋은 말 아예 안함 부정적인 말하는거 자체가 나한테도 스트레스임 연예인이라도 사람인데 적당히 해야지 뭐든

[글쓴이]

ㅇㅇㅇㅇ이게 정말 좋은거야 최근에 입원했던 분이랑 얘기하다가 그분이 제가 진짜 상처받은 글이 뭔 줄 아세요? 하더라고 (환자분들 통원치료때는 안그러는데 입원하면 자기 얘기 많이들 하시거든?) 그래서 뭔데요? 하고 생각없이 건넸는데 최근 상처받은 글이 '그래 벌 때 벌어라'였대... 자기 인생이 유효기간이 생긴거 같아서 무너졌다더라...너무 마음아팠어

[익인4]

요즘 경제도 힘들고 미래 막막하고 이해하는거든?? 나도 사는게 팍팍하고 막 스펙 쌓고 사회생활하는거 진짜 싫고 힘든데 남 욕할 생각은 안듦 연예인들한테 별로 화나지도 않구.. 왜그렇게까지 화내는지 모르겠다 뭐 연예인 욕하면 인생이 변하나 ㅋㅋ 걍 안됐다 나도 마음 아프네..

[익인6]

나도 악플 너무 싫어..... 본인이 말 함부로 했으면 책임이라도 져야지 악플 쓰고 삭제하면 다야?...ㅠ 근데 요즘보면 선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거 같아서 좀....착잡함...

[글쓴이]

이런 사람들만 많으면 좋겠다... 요즘 우리 병원에 입원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서 이게 맞는건가 세상이 이런건가 그러다 보면 나도 내적 친목? 생겨서 찾아보는데 그냥 눈물나는 악플들이 너무 많더라

[익인6]

쓰니가 쓰는 댓글들 보니까 걍...너무 슬프다 솔직히 더 심해지는데 뭘해도 안바뀔 것 같아서.....ㅠㅠ눈물나

[익인7]

나도 고딩때 욕설 있는 심한 뒷담화를 바로 내 뒷자리에서 다 들리게 말하는 애가 있었는데 진짜 정병 오는 줄 알았음ㅠㅠ

[익인7]

난 잘못한거 없는데 걔 입버릇이 욕쟁이 할머니같이 말해서 나 학교 자퇴직전까지 갔었음ㅠ

[글쓴이]

그래...남을 욕한다는건 남 인생을 망가트린다는 생각을 가져야하는데 익도 정말 힘든 시간 잘 견뎌냈어 ㅜㅜ 고생했고 대견하다고 말하고 껴안아주고 싶어 그래도 힘이들땐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줘... 우리는 항상 너희 편에서 너희를 위해 존재하니까

[익인7]

그래서 악플 받는 연옌들 맘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슬픔ㅠㅠ

[익인8]

콘서트면 아이돌이야??ㅠㅠㅜ

[글쓴이]

요즘은 대중이없어...아이돌 가수 개그맨등등 사람들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욕할때 그들은 보이지 않는 폐쇄병동에서 독한 약으로 짧게 치료받고 다시 세상에 나가서 웃음을 주더라... 제발 다들 행복만 했음 좋겠어... 너무 슬플때가 우리 병동에 있다가 퇴원했는데 결국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된 분들을 보면 우리도 다같이 자괴감 들어. 우리가 한번만 더 퇴원 말릴걸, 한번만 더 얘기 들어줄걸 하고... 진짜 모두가 불행한 일이야 악플이란건..

[익인9]

나는 걱정되는거 외국에서 가족없이 혼자온 멤들 너무 걱정됨 누구랑도 말도 잘 안통할테고

[글쓴이]

생각보다 외국인은 본 적이 없어서 내가 해줄 말이 없다 ㅜㅜ

[익인10]

여기 위에 댓쓴 사람들과 같은 마음 가진 사람들한테만 댓글 권한줬으면 좋겠다.. 좋은 말만 뱉자ㅠㅠ

[글쓴이]

진짜... 다들 여기 댓단 사람처럼 따뜻한 사람만 있다면 따뜻한세상이 될텐데

[익인11]

악플로 힘들어 하신거야?? ㅜㅜ

[글쓴이]

응... 본질적인 상처는 악플이야... 사람과 눈이 마주쳐도 벌벌 떠는 사람들이 스케줄로 퇴원하고 웃는거 보면 너무 존경스럽지만 너무 마음아파

[익인3]

진짜 왠지 갈수록 차가운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서 걱정임... 돌을 던졌을 때 맞고 못버틴 쪽이 무능한 것이고 던진 건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류... 어떨 땐 범죄보다 더 큰 피해 주는 것 같음(악플은 범죄 맞고)

[글쓴이]

제발..... 사람은 누구나 돌 맞으면 아파요 그걸 알아주세요라고 하고 싶어 작은 생채기같인 말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기에 정말 큰 상처가 될 수가 있는데 사람들은 그걸 몰라 ㅜㅜ

[익인12]

악플러들 다 사라졌으면..

[글쓴이]

정작 치료 받아야 할 정신병자들은 안오고 피해자들만 가득한 우리 병동이 너무 안쓰럽고 환자분들 다 행복했음 좋겠어

[익인12]

쓰니도 환자분들도 행복하길 🫂

[익인13]

아무도 안아픈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글쓴이]

제발... 아프지 않아서 아픈 사람 없어서 내가 굶어죽어도 좋으니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어..

[익인14]

자기 사람들 소중한 것처럼 자기가 악플 다는 그 사람들도 누구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제발 좀 머리에 새겨 넣으면 좋겠어.. 자기가 한 행동 언젠가는 자기한테 되돌아오는 줄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