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5wW35Cdr
30여년 전 금제에서 미제로 남은 연쇄 방화 사건이 발생했는데, 불을 낸 범인이 아수라장이 된 틈에 갓난 아기들을 데려갔다는 것. 도현 역시 이 사건의 피해자가 아닌지 의심이 피어난 순간이었다. 갓난 아기 도현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그가 애타게 찾는 엄마는 누구인지 도현의 본격적인 ‘엄마 찾기’는 궁금증을 촉발하는 ‘정숙한 세일즈’ 2막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고강도 설렘을 유발하고 있는 정숙과 도현의 로맨스는 2막을 기점으로 급물살을 탄다. 지난 방송 엔딩에선 도현이 위기에 빠진 정숙의 구원자로 등판했다.
우연히 동창 경식(심우성)을 만난 정숙은 그의 부탁을 받고 혼자 방판을 나갔다.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정숙이 경식으로부터 다급히 도망쳐 긴장감을 드높였다. 몰래 숨어 있던 정숙이 경식에게 들킨 절체절명의 순간, 도현이 나타나 경식을 제압했다.
두려움에 떠는 정숙을 바라보고 있는 도현의 두 눈엔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이 한껏 담겨 있어, ‘친구보다 편한 남’ 그 이상의 관계로의 발전을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이처럼 정숙을 신경 쓰던 도현은 그녀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정숙에게 스며든다. 그 마음을 깨닫고 제대로 선을 넘게 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