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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요계 최대 이슈' 설문에서 이토록 압도적인 결과가 나온 적은 없었다. 올해 적잖이 대형 사고가 터졌음에도 '가요계 이슈' 하면 이 사건만이 떠오르는 형국이었다. 그만큼 대중의 뇌리에 깊게 박힌 사건이기도 하고, 지루할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싸움이 이어지고 있기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200명의 업계 관계자 중 무려 168명이 하이브와 민희진의 분쟁 사가를 '올해 가요계 최대 이슈'로 꼽았다. '하이브와 뉴진스 분쟁', '하이브와 어도어 분쟁', '방시혁과 민희진 다툼', '민희진 기자회견' 등의 답변도 여기에 포함됐다. 무려 전체 답변의 84%에 해당한다.
◇ 김호중·슈가, 음주운전의 말로…공동 2위
그 뒤를 이어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고와 방탄소년단 슈가의 음주 스쿠터 운전 사건이 각각 8표 씩을 받아 공동 2위에 올랐다. 대중의 신뢰를 먹고 사는 가수들이 하루 아침에 음주 사고를 내며 실망 안긴 모습을 본 만큼 업계 관계자들 역시 이들의 사건을 잊지 않고 있었다.
NCT 전 멤버 태일의 성범죄와 이로 인한 그룹 탈퇴 및 SM 계약 해지 과정이 5표를 얻어 4위에 올랐다.
태일은 지난 8월 28일 성범죄 혐의로 피소되면서 NCT에서 탈퇴했다. SM의 전례 없는 '빠른 손절'에 귀추가 주목되던 중, 태일이 술에 취한 여성을 지인 2명과 함께 성폭행 했고, 특수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SM은 태일과의 전속계약 역시 해지했다.
현직 아이돌의 성범죄 보도에 업계 관계자 역시 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며 여러 표가 나왔다. (설문조사 기간이 끝난 이후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전 아내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며 잠정 활동 중단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이외에도 투애니원의 완전체 콘서트, 데이식스의 차트 역주행, 나훈아의 은퇴, 엑소 첸백시 사태, 플레이브의 활약 및 약진, 어트랙트와 어도어를 언급하며 소속사와 레이블, 관계사와의 갈등을 언급한 답변도 있었다. 여기에 미응답이 5표였다. 전체 항목에서 복수 답변이 가능했지만, 이 문항에서는 복수 답변이 나오지 않은 점도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