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국감, 뭘 남겼나?
지난달 15일 KPOP 그룹 뉴진스의 하니 팜 씨가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하이브에서 따돌림이 있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만 5명의 노동자가 숨진 한 조선업체의 사장이 증인석에서 하니 씨와 ‘셀카’를 찍었다. 이날 노동 문제로 환노위에 출석한 기업체 일반 증인은 4명. 하지만 의원들의 질의는 하이브 측에 집중됐고, 중대 재해와 임금 체불, 부당 노동행위 같은 현안은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졌다. 〈스트레이트>가 당일 국정감사와 언론 보도를 되짚어봤다.
■ 돌아온 건 '고소와 징계'‥"보복 아냐"
암호처럼 표기된 파일에 담긴 채용 기피 대상자들의 명단. 지난 2월 쿠팡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전직 쿠팡 직원의 언론 제보 덕분이었다. 그런데, 돌아온 건 경찰의 압수수색이었다. 쿠팡은 영업비밀을 누설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제보자를 형사 고소했다. 노조 탄압 의혹을 언론에 알렸던 한 전자부품 제조 업체 노조 간부들은 형사 고소와 내부 징계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건설 현장의 안전 불감증 실태를 제보한 노조원들은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8411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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