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탠딩이 아니라 주막을 운영해서 주막에서 술을 마시면서 볼 수 있는 구조였어.
비가 아침부터 계속 와서 다들 추웠을텐데도 많이들 와서 보더라고.
관객들이 마시는 거 보면서 이창섭도 술을 먹고 싶었는지 끝날 때쯤 분위기에 취해 소주 한 잔 달라고 해서 마셨음..ㅎㅎ
비 오는 하늘 종종 보며 분위기도 타는 느낌이었구
뭔가 비가 와서.. 비가 오는데도 기다려 준 사람들이 고마워서 그랬을까? 중간으로 와서 의자에 올라가서 노래도 불러주고 관객들 악수도 해 주고
덕분에 나도 팔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봤어. 악수를 청하자니 그 자리에 혼자 있었어서 뻘쭘해서 걍 손바닥 피고 뻗었더니 하이파이브 해줌. ㅋㅋㅋㅋ
노래 다 부르고 앵콜까지 끝나고 나서 날씨에 어울리게 즉석 무반주로 이문세의 '빗 속에서'도 한 소절 불러줬어.
야무지게 콘서트도 홍보하고 감..ㅋㅋ
남학생들 몇몇이 오빠~라고 장난삼아 부름.. 형~하고 목청 크게 외치는 남팬들도 있어서 이창섭이 좋아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