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90년대 후반 공화당은 그래도 좀 점잖은 인간들이 주류였는데, 그 때 공화당의 원내대표였던 깅그리치가 가히 야당으로서는 신급의 경지에 오른 발목잡기+깽판+투쟁 스킬로 공화당의 역사적인 중간선거 승리를 이끌고, 50년만에 하원을 장악함. 게다가 클린턴 대통령의 성폭행 사건까지 터지면서 탄핵까지 몰아감. 그때 매운맛을 보기 시작한 공화당 지지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강경하고 자극적인 지도자를 찾게 됨.
3) 2012년에 공화당이 냈던 대통령 후보 롬니는 그 당시 공화당이 낼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음. 무난하고, 안정적이고, 개혁적인 이미지까지 갖추고 있었음. 근데 그런 롬니조차도 오바마한테 332 대 206으로 초박살당하고 패배하니 공화당 지지층의 실망감이 어마어마했음.
4) 그래서 2016년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는 롬니와 아예 반대 전략으로 나아갔음. 어설프게 유색인종, 여성, 소수자들을 공략하기보다는 남부의 백인 보수층들과 북동부의 백인 노동자 표를 결집시키고,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러스트벨트를 휘젓고 다니는 미친 선거 전략으로 여성후보였던 힐러리를 박살냄.
5) 트럼프가 공화당을 극단적으로 끌고간게 아니라 공화당 지지자들 성향이 극단적으로 바뀌었는데 때마침 트럼프가 짜잔하고 나타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