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은 팩트 폭력 논리 만렙의 9년 차 변호사 안주형 역을 맡는다. 주형은 단지 논리와 사건이 재미있어 변호사가 됐다. 처음부터 변호사가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구현하고 세상을 바꾼다는 '뜻'은 없다. 주형은 9년 차 직장인일 뿐. 단 한 번의 이직도 없이 9년째 한 회사 붙박이가 된 그는 높은 연차만큼 일은 만렙. 어쏘(로펌에 채용된 소속 변호사) 연봉 신기록을 이루면서도 귀찮아서 개업은 안 하는 어쏘계 고인물. 그런 주형에게 더할 나위 없이 평온한 '직장'이라는 성벽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연출은 드라마 '카이로스', '아다마스'를 통해 유니크한 상상력과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박승우 감독이 맡는다. 이종석과는 과거 'W'를 통해 한차례 호흡을 맞춰 대상을 안겨준 바 있다. 유니크하고 섬세한 연출과 믿고 보는 이종석의 시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종석은 전작 '빅마우스'에서도 변호사를 연기한 적 있다. ‘빅마우스’를 통해 스펙터클한 변호사의 삶을 펼쳐내며 ‘빅마우스‘ 신드롬을 일으킨 이종석은 그 해 MBC 연기 대상의 대상까지 거머쥐며 믿고 보는 이종석 드라마의 진가를 입증했다. ‘빅마우스’ 박창호가 현실을 넘어선 파란만장한 변호사의 삶을 살았다면, ‘서초동’ 안주형은 현실 밀착형 초현실 캐릭터로 생생한 직장인 변호사의 삶을 하루하루 버티고 살아간다. 이처럼 현실에 발붙인 이종석의 연기 변신 또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솟구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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