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선재 못 잊어"…'선업튀' 변우석-김혜윤, 최고의 드라마 커플
장르의 특성상 로맨스와 멜로 드라마들의 주인공들이 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1위는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과 김혜윤이 92표를 얻었다. 과반에 가까운 관계자들의 마음을 얻으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건 이중 '솔선재 커플' '솔선커플' '임솔 류선재' 등 극중 이름과 커플 애칭을 적은 사람이 19표나 나와, '과몰입 유발 드라마'를 증명했다.
지난 5월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방영 전만 해도 이렇게 뜨거운 화제작이 될지 몰랐다.'선업튀'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
◇ 김수현-김지원→정해인·정소민, 케미 빛났던 로코 장인들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 '엄마친구아들' 정해인과 정소민은 드라마 방영 전부터 예견된 '최고의 커플'이었다. '눈물의 여왕' 김수현과 김지원은 76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눈물의 여왕'은 최고 24.9%를 기록하며 현빈과 손예진 주연의 '사랑의 불시착'을 꺾고 tvN 역대 최고 시청률 드라마로 우뚝 섰다.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정해인과 정소민도 13표를 차지했다. 드라마 방영 중 '두 사람이 실제 연인 관계가 아니냐'는 핑크빛 의혹이 나올 만큼,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케 만드는 자연스러운 로맨스 케미가 빛났다. 어릴 적 소꿉친구였던 '엄친아' 최승효와 '엄친딸' 배석류는 티격태격하며 로맨스를 보여줬고, 어른이 되어 서로의 삶에 깊숙이 스며드는 모습으로 따뜻한 공감과 설렘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두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 드라마 보는 재미를 더하며 '최고의 커플' 3위에 올랐다.
최고의 커플'이라는 질문에 걸맞게 로맨스 드라마의 주인공이 대거 순위권에 올랐다.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김영대가 7표, '경성크리처' 박서준-한소희,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와 한선화가 각각 4표를 얻었다.
'굿파트너'에서 워맨스를 보여준 장나라 남지현, 금지된 브로맨스 주인공인 '유어 아너'의 손현주와 김명민이 각 3표로 여느 커플들 못지 않은 케미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LTNS' 안재홍-이솜, '닥터 슬럼프' 박신혜 박형식, '재벌X형사' 안보현 박지현,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천우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세영-사카구치켄타로 등의 답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