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혜련이 "맞선 본 여자분이 어렵게 월세를 내고 빚이 있다. 근데 사람은 너무 좋다"라고 조건을 걸며 물었다. 이에 조권은 "저는 너무 사랑하면 괜찮다. 저 간이고 쓸개도 내어주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혔다.
그 말을 듣던 조혜련은 "혹시 여자 있는 거 아니냐"라며 물었고, 조권은 "저는 7년 만나고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헤어지는데 이유가 있나"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장거리 연애를 했다는 조권은 "그때는 너무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멀게도 느껴지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권은 SBS '강심장VS'에서 출연해 과거 연애사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한 사람만 오래 만났다. 정말 그 사람을 사랑했던 것 같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만약 그 사람이 '가수 안 했으면 좋겠다', '평범하게 살자'라고 하면 그럴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조권은 전 여자친구가 비연예인이었다고 밝혔다.
조권은 "헤어진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썼다"라며 "소개해 줬던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 보고 싶어 했던 브루노 마스 공연 티켓도 두 장을 구해 보내줬는데 반송하더라"라고 전해 듣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표정만 봐도 (마음이) 식었다는 걸 알지 않나. '이제 그만하자'라고 얘기하는데 비가 오더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순간이 이뤄지니 나도 모르게 바짓가랑이를 잡았다"라며 "그분과 결혼까지 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주위를 먹먹하게 했다. 한편, 조권은 지난 2008년 그룹 2AM으로 데뷔했다.
박정수(pjs@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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