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평가 요약]
한일 합작 드라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전세계에서 인기
남자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한국에서 켄타로 시크 현상 (켄타로 앓이)
한류에 자국 드라마를(일본) 이식해서 팬층 확장
사카구치 켄타로, 니카이도 후미, 니노미야 카즈야.......지금 전세계에서 '한일합작드라마'가 대히트! 그 뒤에 있는 제작사의 '타고난 전략'
일본의 인기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류 여배우 이세영과 주연을 맡은 한일 합작 드라마 '사랑 뒤에 오는 것'이 한류 드라마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돼 미국과 브라질, 프랑스, 영국 등 10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에서도 드라마를 좋아하는 여성 팬들 사이에 '켄타로시크'가 일어날 정도의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으로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드라마계의 한일 콜라버레이션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랑 뒤에 오는 것'의 원작은 한국인 여성과 일본인 남성이 헤어진 지 7년 후(드라마로는 5년 후) 재회하면서 겪는 미묘한 감정을 여성과 남성의 시각으로 풀어낸 한일합작소설이다.
한일 우호를 기념해 기획돼 당시 한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공지영씨가 여성의 시선을 '냉정과 열정 사이'로 한국에서도 인기 작가로 떠오른 츠지 히토나리가 남성의 시선을 집필해 2006년 출간과 동시에 28만 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였다.
최근 한일 우호 분위기에 힘입어 이 소설이 18년 만에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제작에도 한국과 일본 제작사가 참여해 올해 1월부터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5개월간 촬영한 명실상부한 한일 합작 작품이다.
드라마 시청자들로부터 '오랜만의 본격 멜로드라마'라는 기대감을 받았던 드라마는 개봉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지난 9월 27일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방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인기 콘텐츠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6만 건이 넘는 댓글이 쏟아지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쿠팡플레이 측에 따르면 본 드라마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설명한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도 한일 양국 톱배우들의 콜라보 드라마가 조만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일본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연출을 맡은 드라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는 일본의 오구리 슌과 한국의 한효주가 주연을 맡는다.
한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등으로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은 홍자매가 극본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는 일본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후쿠시 소타가 주요 배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배우 개런티 급등으로 제작비가 급등해 고사 위기에 처한 제작사들에게 한일 콜라보는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좋은 전략이다.
일본 쪽 배우가 출연하면 일본에서 투자를 받기 쉬워지고 일본 수출에도 굉장히 유리하다.
제작비나 배우 개런티 면에서도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제작비를 줄이면서도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
일본 제작사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인기 콘텐츠가 된 한류를 자국 드라마로 이식함으로써 팬층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거의 모든 일본 방송사가 협업을 위해 (한국) 회사를 방문했다. 그중에서도 TBS는 서울에 드라마 제작본부까지 설립할 정도로 가장 적극적이다.
방송사뿐이 아니다. 일본 배우 소속사도 방문해 소속 배우의 명단을 전달하고 제작비를 투자하고 싶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됐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