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민주당 지지 지역인데도 하나도 못잡아
이번 대선의 판세를 가를 것으로 예상됐던 7개 경합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꼽혔던 1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를 예상외로 아주 쉽게 가져오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6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순으로 차례로 승리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했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rust belt·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는 과거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블루월'로 불렸다.
전체 개표가 완료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312명,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226명을 각각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신이 대선에서 처음 승리했던 지난 2016년에는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을 넘어선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밀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반 투표에서도 51%의 득표율로 해리스 부통령(47.5%)을 앞섰다. 공화당 후보가 선거인단은 물론 일반 유권자 투표에서도 승리한 것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가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