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리는 유튜브 채널 '탁탁 TAK TAK'을 통해 조현영과의 유닛 도전기를 그린 웹예능 '레인보우18'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유닛 제작을 위해 김홍남 대표가 프로듀싱에 나섰다.
'반장난'으로 시작된 유닛 결성이 '현실'이 됐다. 조현영 유튜브 채널에 나간 고우리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일이 없다. 테니스만 치고 운동만 한다'면서, 조현영에 지나가는 말로 '우리 유닛 내자'고 했다. '노빠꾸 탁재훈'에 게스트로 나간 두 사람은 "워터밤을 가겠다"고 했고, 급기야 웹예능이 제작됐다. 고우리는 "장난으로 던진 말이었는데, 일이 커졌다"고 웃었다.
레인보우18, 팀명부터 세다. 레인보우 시절 청순을 담당했던 고우리를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이미지다.
고우리는 "씨스타 19 유닛이 있어서 '우리도 하자'고 했다. 큰 의미가 있진 않은데 어감이 세다"라며 "레인보우가 안타깝게1위를 못했던 그룹이기도 하고, '될때까지 해보자 18' 이렇게 됐다. 패기를 담은 이름이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최고 히트곡 'A'의 작곡가 스윗튠이 힘을 보탰다. 고우리는 "진짜로 곡을 줬다. 진심으로 하면 곡을 써주겠다며, 곡비도 안 받았다"라며 "곡 녹음을 했고, 안무가를 찾아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레인보우18의 준비 단계는 웹예능에서 고스란히 공개된다. 그는 "콘텐츠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재미있다. 이러다 내년에는 진짜 워터밤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멤버 조현영과의 케미를 묻자 "성격이 정반대인데, 희한하게 잘 맞는다. 많이 투닥거리지만 그게 재미있다"고 했다. 그는 "현영이는 이성적인 T고, 전 감정적인 F다. 현영이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전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한다"라며 "장단점이 잘 보완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레인보우 멤버들도 '레인보우18'의 유닛을 응원하고 있다. 그는 "멤버들이 너무 재미있다며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팬들도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다더라"고 했다.
웹예능에서 보여지는 고우리의 모습이 새롭다. 드라마에서 맡았던 캐릭터로 인해 우아하면서도 도도하고 새침한 이미지가 강한 그는 털털하고 친근한 '옆집 언니' 같은 매력을 발산 중이다.
고우리는 "댓글에 '재발견이다. 저런 성격인지 몰랐다'고 한다. 원래 활발한 성격인데, 드라마에서 악역을 많이 해서 고양이 같은 이미지가 있다. 제 성격을 모르는 분들은 새침하게 본다"고 웃었다. 그는 "솔직하니깐 편하다. 내 성격 그대로 방송을 하는게 즐겁고, 팬들도 좀 더 매력적으로 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솔직한 '유부녀'의 모습도 더해졌다. 고우리는 "방송에서 '저 아줌마에요'라고 한다. 팬들이 싫어하지 않고 귀엽게 봐준다. 센 멘트를 해도 중화가 되서 저만의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0대, 20대 팬들도 새롭게 생겼다. 레인보우가 한참 활동하던 시절의 영상을 보거나 웹예능을 통해 그를 뒤늦게 알게 된 팬들이다.
고우리는 "알고리즘을 통해 옛날 영상을 보고 팬이 됐다고 한다. '지금 활동하는 아이돌과 다른 매력이다'고 한다. 너무 귀엽고 고맙기도 하다. 밥도 사주고 집에 데려다 줄 때도 있다.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멀리 있는 아이돌과 비교하면, 팬들 입장에서도 혜자다"고 유쾌하게 미소 지었다.
고우리는 레인보우18 유닛과 더불어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라이딩 인생'에 캐스팅 되며 바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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